'2020/02'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20.02.17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2
  2. 2020.02.16 접속(Access) 6
  3. 2020.02.14 쾌락독서 3
  4. 2020.02.13 ~할 때 듣기 좋은 노래
  5. 2020.02.12 건축학개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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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화 작은 아씨들을 보고 왔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영화관에 사람이 없습니다.

일요일 저녁 7시 20분, 한창 북적거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절반도 차지 않아 여유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작품상 · 여우주연상 · 여우조연상 · 각색상 · 음악상 · 의상상)등에서 후보로 지정된 영화로 기대보다 더 재밌었던 영화였습니다.

소설 원작인 이 영화는 4명의 자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우가 꿈인 첫째(메그) - 엠마 왓슨

작가가 꿈인 둘째(조) - 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꿈인 셋째(베스) - 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꿈인 막내(에이미) - 플로렌스 퓨

가난하지만 우애가 좋은 이 자매들이 이웃에 사는 부잣집 소년 로리를 만나고 추억을 쌓아가는데요.

이야기는 현재와 7년 전의 추억을 왔다 갔다 하니 영화를 집중해서 보아야 합니다.

 

미국 남북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그 시대의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여자가 돈을 벌 방법이라고는 사창가 혹은 배우가 되거나 사교계에 나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잘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었지요.

각각의 인물들이 나름의 방법으로 가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이들의 재능이 나중에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쯤 제가 '오오! 이들의 재능이 이렇게 되는구먼!'하고 깨닫게 되었거든요.

 

네 명의 발랄한 자매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부잣집 도련님 로리는 이 네 자매 중 누구와 결혼을 하게 될까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악, 인물들의 연기, 내용도 재밌었는데 특히 이 영화의 장면마다 나오는 집, 가구, 배경들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또 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팸플릿에 나온 제 마음에 와 닿는 이 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한 편의 소설이다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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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일깨워준 책을 소개합니다.

쾌락독서 - 문유석 판사 (문학동네)

저는 대학생이 된 후 어려서 책을 많이 읽지 않았음을 후회하곤 했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지?', '남들 다 읽는 필독서, 나도 읽어야 하는데...'하며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답답해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한 후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이 책만큼은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내 즐거움을 위해 쓴다. 언제나 내게 책이란 즐거운 놀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심심해서 재미로 읽었고, 재미없으면 망설이지 않고 덮어버렸다. 의미든 지적 성장이든 그것은 재미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얻어걸리는 부산물에 불과했다.

학생 때에는 게임하느라, 대학생 때에는 술 마시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틈만 나면 책을 읽습니다.

작년에는 100일 동안 도서관에서 빌린 책, 사서 읽은 책을 합쳐보니 50권쯤 되더군요.

어떻게 이런 습관이 생겼는지 생각해보니 웃기게도 할 게 없었습니다.

할 게 없어서 책을 읽고 할 게 없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습관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읽은 책들이 저에게 읽는 즐거움, 배움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공부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스트레스라는 것입니다.

나는 솔직히 취향으로 차별화하는 우아한 '인생 책' 리스트를 볼 때마다 궁금해진다. '인문학 고전을 읽어야 성공한다' '대입을 위해 서울대 추천 인문 고전 50선을 꼭 읽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 또는 겁주기를 볼 때면 의문은 더 커진다. 「키케로의 의무론」「실천이성비판」「아함경」「우파니샤드」「율곡문선」····· 잠시 서울대 교수님들 중 이 50선을 모두 읽은 분이 몇 분이나 될지 불경스러운 의문을 가져보았다. 나는 달랑 세 권 읽었더라.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필독서를 꼭 읽어봐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마치 꼭 해야 할 숙제를 남겨놓고 다른 쉬운 숙제들만 먼저 하는 느낌이랄까... 

결국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세상 모든 것에는 배울 점이 있다. '성공' '입시' '지적으로 보이기' 등등 온갖 실용적 목적을 내세우며 '엄선한 양서' 읽기를 강요하는 건 '읽기' 자체에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자꾸만 책을 신비화하며 공포 마케팅에 몰두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은데, 독서란 원래 즐거운 놀이다. 세상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 따위는 없다. 그거 안 읽는다고 큰일나지 않는다. 그거 읽는다고 안 될 게 되지도 않는다.

갇혀있던 제 마음을 뻥 뚫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필독'이니》라는 목차까지 보고 나니 제가 너무 얽매어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 자신의 독서이야기뿐만 아니라 인생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무엇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건 괜찮지만 무엇이 별로라고 얘기하는 건 '그러는 너는!' 등등의 소란스러운 반응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사실 그러는 나도 별 신통한 글을 쓰는 처지는 못 된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살려면 매사에 '내 탓이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 자기 수양에도 좋고.

정신 승리하기에 최고의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응~그래 내 탓이라 치자~ 어쩌라고~'

그래서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런 말이 유행하나 봅니다. '응, 그래~' '응, 아니야~' 

책 수다도 많이 떨고 여기저기 독후감도 올리고 하다보니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나의 답은 '대충 읽는다' '내가 재미를 느끼는 부분 위주로 읽는다'다. 편식 독서법이랄까.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부위는 천차만별, 난 내 취향의 책을 골라서, 그 책 중에서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은 휙휙 넘기며 읽는다. 어떨 때는 한 책에서 단 한 장면, 단 한 구절만 맛있을 수도 있고, 기적같이 한 문장 한 문장 전부를 꼭꼭 씹어 먹으며 맛있어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와닿는 글입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찾게 되면 놔뒀다가 다음에 다시 또 보게 되고 재밌었던 부분들을 골라서 봅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 읽을 땐 무심코 지나쳐 갔던 다른 재미난 요소들이 보이기도 하지요.

독서를 할 때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겠다는 의무감을 살짝 내려놓으면 독서가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책 「이동진 독서법」을 읽다가 깊이 공감하는 구절을 만났다.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라는 구절이다. 인간의 행복감에 관한 심리학의 연구 결과는 공통적으로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한다.

요즘 저의 매일 글 쓰는 습관이 너무 재밌고 좋습니다.

일 끝나면 무슨 글을 쓸지 고민하고 저의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행복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삶을 살기로 선택을 한 저 자신이 기특하네요.

 

문유석 판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김민식 pd 님과 많은 유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민식 pd 님도 위 같은 말씀을 많이 하셨지요.

제가 유일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든 책을 사서 읽은 두 분(김민식 pd님, 문유석 판사님).

이렇게 유익하고 재밌는 책들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서를 '즐거운 놀이'로 만들어주신 문유석 판사님 ㄳ

쾌락독서 - 문유석 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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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추억이 담긴, 지극히도 주관적인 노래 추천입니다.

 

1. 외국에서 혼자 생활하며 새벽에 감상에 젖어 듣기 좋은 노래

A Thousand Years - Christina Perri

 

2. 일하기는 싫은데 뮤직비디오 보는 순간 일은 안 하고 뮤비 다 보게 되는 노래

Work - Rihanna (ft. Drake)

 

3. 늦잠 잤을 때 기분 좋게 들으면서 일어나기 좋은 노래

Woke Up Late - Drax Project (ft. Hailee Steinfeld)

 

4. 여자 친구가 알아듣는다면 들려주고 싶은 노래

Promise - Kid Ink (ft. Fetty Wap)

 

5. 일요일은 아니지만 빨리 일요일 아침을 느끼고 싶을 때 듣는 노래

Sunday Morning - Hamzaa

 

6. 권태기라고 느껴질 때 들으면 내가 뮤비 주인공처럼 멋있고 예쁜듯한 노래

We Don't Talk Anymore - Charlie Puth (ft. Selena Gomez)

 

7. 춤도 노래도 좋은데 노래방 가서 내가 부르면 되게 없어 보이는 노래

All I Wanna Do - 박재범 (ft. Hoody, Loco)

 

8. 축제 때 EDM 나와서 다 같이 신나게 춤추다가 내 마음에 드는 여성한테 들이댔는데 까이고 밤새 들었던 노래

Dancing With A Stranger - Sam Smith, Normani

 

9. 남들 다 아는 팝송 말고 카톡 프로필 음악으로 하기 좋은 노래

Girls @ - Joey Purp (ft. Chance the Rapper)

 

10. 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어 지게 만드는 노래

졸업하는 날 - 아이유

 

남들에게는 유명한 노래들 중 하나, 관심 없는 노래 중 하나 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고마운 노래들.

이들과 같은 시대에 살아가고, 듣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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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영화 건축학개론을 봤습니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라 예전에 봤지만 다시 봐도 너무 재밌네요.

건축학개론

사실 이 영화는 재미도 있지만 중간중간 너무 마음에 드는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나와서 글로 쓰고 다시 읽고 싶었습니다.

강 교수(김의성):

이 도시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해봅시다. 우리는 여기서 밥 먹고 술 먹고 학교 가고 당구장 가고 모든 생활을 다 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 도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 의외로 넓거든 여기가. 그래서 내가 지도를 한 번 준비해봤는데. 그.. (삐삐삑!) 삐삐 누구세요! 수업 시간에는 좀 끄자.

학생 때에는 놀고먹느라 내가 걷는 길, 내가 사는 곳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우리 동네를 보면 볼수록, 천천히 걸으면 걸을수록 예쁘고 아름다운 길과 볼거리들이 풍성합니다. 그래서 매일 산책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 느낌을 더 나이 들기 전에 느껴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빠께서 쓰시던 삐삐가 부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유물이 되었네요.

건축학개론(이제훈)

이 얼굴로 사는 기분은?

건축학개론(배수지)

천사...?

건축학개론

이런 연애를 평생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강 교수(김의성):

다음 주까지 숙제가 있습니다. 지금 자기가 사는 동네를.. 여행을 해보는 거야. 평소에 그냥 무심코 지나치던 동네 골목들, 길들, 건물들 이런 걸 자세히 관찰을 하면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 보세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이해를 시작하는 것, 이게 바로 건축학개론의 시작입니다.

우리 동네

우리 동네입니다. 저는 주말이면 매일 이 거리를 산책합니다. 그리고 왼쪽 건물에는 제가 좋아하는 놀이터 '영풍문고'가 있습니다. 더 깊이 들어서면 젊은 친구들의 밝은 분위기에 저까지 즐거워집니다. 거리에 공연 같은 것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오히려 조용한 매력도 있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보니 이 또한 행복입니다.

건축학개론(제훈, 수지 -> 15년 후 태웅, 가인)
건축학개론(강남사는 재욱오빠)
건축학개론(납뜩이)

강 교수(김의성):

이번 주는 한 번 먼 곳까지 가봅시다. 먼 곳. 내가 사는대서 가장 먼 곳이 어딜까? 멀다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물리적 거리 / 시간적 거리 / 심리적 거리...) 생각해본 적 있어?

그러게요. 무슨 뜻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심리적 거리가 가장 멀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 사람도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다면 그만큼 멀리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이 영화 참 마음에 듭니다.

건축학개론
건축학개론
건축학개론

재미와 감동, 교훈까지 주는 이 영화. 아직 안 보셨다면 꼭 한 번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의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오늘 밤에는 이 영화에서 나온 노래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람회가 부릅니다. 기억의 습작.

https://www.youtube.com/watch?v=ZHUQwXHjSQg

기억의 습작 (영화 '건축학개론' 中)

기억의 습작 - 전람회

이젠 버틸순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많은 날이 지나고

 

사진 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8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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