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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도 좋지만 그림 그리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더 좋네요.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과정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과정 (Thanks to geralt,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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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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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명사]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담아 두면 끝없이 새끼를 쳐 그 내용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화상의 단지를 이른다.
- 네이버 어학사전 -

 

노트가 얇은 데다가 이미 사용하던 노트여서 벌써 마지막 장입니다.

Open your mine 노트 마지막장

다음 노트에서는 아이디어들이 화수분처럼 샘솟길 바라는 마음에 화수분을 만들고 그렸습니다.

(마음에 딱 들어맞는 아이디어가 그냥 나오지 않는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그림 그리기 117일 / 술래잡기)

그림 그리기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갑니다. 요즘 게을러졌는데 산책과 독서가 필요한 듯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그냥 와주면 좋겠네~?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cd-hs.tistory.com

 

1. 화수분.

화수분

 

2. 샘솟는 아이디어

여러갈래 아이디어

 

3. 아이디어 머리 땋기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화수분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머리 땋기

 

저도 아래처럼 해봤습니다. 나중에 도움이 될지 모르니까요.

 

흠...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Ryuichi Sakamoto | Piano

cd-hs.tistory.com

 

어제 그림에서는 캐릭터의 눈 그리는 방법을 배웠고, 오늘은 머리 땋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별 걸 다 배우고 있습니다.

 

내일은 친구에게 사정이 생겨 하루종일 일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글과 그림을 못 올릴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추석 연휴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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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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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페에 갔다가 커피가 많이 남아서 커피로 코피를 그려봤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커피 코피

위 그림을 그리다가 필리핀에서의 추억이 생각나, 잠자고 있던 책들을 깨웠습니다.

 

Justin pervert (From IRIS Teacher) 그 당시 제 영어이름은 저스틴

2012년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위 이미지의 책들은 제가 산 것은 아니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필리핀 티쳐에게 선물 받은 것입니다.

책들 사이에 편지는 티쳐 IRIS가 '잘 가 Pervert(변태)'라고 쓴 편지입니다.

사연이 있습니다.

 

영어발음 티쳐 주관으로 2012년 11월 27일 영어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가 쓴 발표회 대본입니다. 네이버 사전을 뒤져가며 열심히 썼고, 최대한 대본을 보지 않고 앞을 보면서 발표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늘 그렇듯 실화입니다)

해석하실 필요 없도록 이미지 아래에 번역해 놓겠습니다.

My Unforgettable Memories (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들, 2012.11.27) 2장 중에 앞 장

 

잊을 수 없는 나의 추억들

 

신사 숙녀 여러분, 저희의 발표를 들으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저스틴이라고 합니다. 지난 9월 초에 여기에 왔고 이번 주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감사하게도 돌아가기 전 여러분 앞에서 발표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돈 선생님께서 이 활동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제가 연설 도중 (감기) 기침을 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필리핀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에 대해 발표하겠습니다.

 

우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집라인 타기, 말타기, 먹어본 적 없는 필리핀 음식들을 먹어보기 등을 시도했습니다. 집라인은 굉장히 무서웠지만 단 한 번만 환상적이었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을 타는 것도 다음날 앉기 힘든 것을 제외하고는 좋았습니다. 한편 필리핀 음식을 먹는 것은 저에게 좋은 도전이었습니다. 하루 전에 라부요를 먹고 발루트를 4번이나 먹었는데 냄새만 빼고는 맛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좋은 동기 친구들과 재미있는 룸메이트 세바스찬과 피트를 만난 것입니다. 여기 머무는 동안 우리는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동기 친구들 중 한 명인 지미와 저는 남자 헬스, 맥심과 같은 잡지를 사러 SM(필리핀 백화점)에 갔습니다. 책을 책장에 놓은 후, 저는 그것들을 잊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 방을 청소하던 중 그 책들을 발견했습니다. 제 친구 피트가 자주 웃지 않기 때문에 저는 그를 웃게 하고 싶어서 맥심의 소녀 사진을 잘라 피트의 침대 위 천장에 붙였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는 크게 웃었고 세바스찬의 책, 캐리어, 그리고 심지어 신발 위에 다른 사진들을 붙였습니다. 저는 그의 창의력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의 장난이 세바스찬에게 심한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는 그 사진들을 보는 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재미있는 이야기들 중 하나이고 그는 항상 그 재미들의 중심입니다. 사실, 세바스찬의 복수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피트는 지금까지 잡지가 자기 침대 밑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다행히도, 세바스찬과 피트가 함께여서 흥미로운 순간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필리핀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한 가지로 저는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영어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저의 영어 말하기 능력은 매우 나빴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만족하지 못합니다. 선생님들은 저의 영어 능력뿐만 아니라 제 성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수업에 자주 늦게 들어갔습니다. 어느 날, 저는 늦게 일어나서 수업에 늦었습니다. 선생님 Jons와 Jhen이 그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은 저를 혼냈습니다. 저는 그것이 제 잘못이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께 사과를 했습니다. 저는 이런 나쁜 습관이 제가 일을 할 때의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는 더 이상 수업에 늦지 않습니다. 그들의 조언에 정말 감사합니다.

 

전반적으로 필리핀에서의 저의 경험, 특히 여러분들과 함께한 바기오에서의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매우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고 Well(거의 담임선생님) 선생님께 특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만약 필리핀에 다시 오게 된다면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세부나 보라카이에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차멀미 때문에 여기 바기오에서 다시는 만날 수 없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단어수: 605

 

제가 갔던 필리핀 바기오 도시는 한국으로 치면 강원도 산꼭대기에 있는 마을입니다.

필리핀이 생각날 때면 구글맵으로 예전에 지나다녔던 곳들을 둘러보곤 합니다. 현재 제가 다녔던 어학원은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시 간다고 해도 그때의 사람들, 분위기, 감정, 기분들을 느끼긴 어렵겠지만 과거에도 좋았고, 현재도 좋고, 미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당시 외국인들이 한국인에게 건네던 인사

"Do you know Gangnam Style?"

(두유 노우 강남스타일?)

PSY - GANGNAM STYLE(강남스타일)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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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랑 괜히 가져왔다... 아.. 이왕 이리된 거.
살면서 불을 3번 꺼봤습니다.

불 (Thanks to Hans, Pixabay)

그 세 번의 사건에 대해 그려봤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불

 
1. 시골
아버지와 함께 시골 친척집에 인사드리러 가고 있었는데, 한 할머니께서 홀로 볏짚을 태우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할머니는 '아이고 어떡해!' 하시면서 홀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1. 시골

그걸 보자마자 아빠는 119에 전화하시고, 저는 미친 듯이 불을 발로 밟아 끄거나 막대기를 주워 길 건너로 바람 불어 날아가는 볏짚들을 넘어가지 못하게 쳐댔습니다. 저 마지노선을 넘어가면 산불과 함께 우리 친척집이 큰일 나거든요.
정신없이 끄다 보니 다행히 불을 다 끌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불의 무서움을 알았습니다.
얼마뒤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가 뉴스를 봤는데 볏짚 태우다가 불이 나는 경우가 많았는지 그에 대해 주의를 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2. 신입사원
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창고 쪽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보다 조금 먼저 들어온 신입사원분이 급하게 뛰어들어와 소화기를 찾으십니다. 그리고 밖에서 '불이야!'라는 소리가 들려 저도 소화기를 들고 따라 나갔습니다. 

2. 신입사원

한 여름이었는데 에어컨 실외기 쪽에서 불이나고 있고 건물 외벽도 불에 타고 있었습니다.
소화기를 2~3개를 썼는데도 꺼지지 않았고, 불이 벽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슬리퍼가 벗겨지면서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있는 소화기들을 다 끌어 모아 쏴대서 크게 번지는 것을 막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직원분께서 신고를 한 상태여서 119 소방대원님들이 오시자마자 물대포를 계속 쏴서 불을 끄고도 또 확인하셨습니다.
이때 소방관님이 꺼진 불도 다시 확인하는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Firefighters (Thanks to 12019, Pixabay)

 
3. 마지막 (마지막이었으면 해서 세 번째가 아닌 마지막으로 적었습니다)
한창 할리스 카페를 다닐 때였습니다. 2~3년은 된 것 같습니다.
집에 가려 카페를 나와보니 할리스 대각선, 아래 이미지의 쓰레기 위치에서 불이나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할리스 대각선

불난 곳 근처 매장 직원 한 분이 소화기를 가져와서 쏘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차 신호 때문에 횡단보도를 옆으로 한 번 건넜고, 아직 불이 안 꺼지고 있었습니다.
급한 대로 근처 가게에 들어가서 소화기 있냐고 여쭤보고 찾고 있는데 횡단보도가 켜져 일단 뛰어갔습니다.
불 끄시던 분은 소화기를 찾으러 가셨는지 안 계셨고, 종이박스와 쓰레기들에 불씨들이 남아있었습니다.

3. 마지막

 
자... 침착하자... 내가 이 글을 왜 쓰고 있을까, 자랑은 하고 싶지 않지만 구급에 적극적인 이유는! 아무도 나서서 불씨를 끄지 않고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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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믿기 힘든, 오늘 있었던 일을 그렸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확률... 보류

오늘 일을 일정대로 그림으로 그리다가 이거 아무리 봐도 남들이 생각하기에 지어낸 것이라 생각하겠다 싶어서 바꾸려다가, 오늘 있었던 일이 이거밖에 없어서 다시 그립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확률

있었던 일을 글로 쓰자니 너무 길어서 아주 간략히 요점만 쓰겠습니다.

하고 간략히 하려는데.. 아무리 간략하게 하려 해도 길게 설명할 수밖에 없네요.

- 오전 10시 넘어 카페 가려 나왔는데 흰색 슬리퍼 바탕에 빨강 파랑 줄이 있고 과자봉지를 든 체 사거리에서 욕하고 계시는 술 취한 아저씨 만남. 옆에 사람들이 우리 쪽 보면서 전화중. 아 술 취한 분 112에 신고하시나 보다. 지나가려는데 아저씨께서 나에게 '너도 나 욕할라 그러지?' 하심. 비 오는데 우산 안 쓰고 계셔서 우산 씌워드리고, 술 깨는 약 살 겸 편의점 의자에 앉으시도록 유도하려는데 길에서 버티심. 119 구급차가 다가오더니 우리 앞에 멈춰 서고 구급대원들이 나옴. 근데 옆으로 우릴 지나쳐 가심. 아저씨께서 똥 마렵다고 하셔서 편의점 앞 놀이터 화장실로 안내해 드림. 아저씨 화장실 들여보내드린 후 가방에 있던 여행용 티슈를 꺼내서 드림.

여행용 티슈 3개중 1개 아저씨 드림, 2개는 집에.

갑자기 나오시더니 2장이면 된다고 하고 다시 들어가심. 손 씻고 나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인사드리고 이제 카페 가려고 나와서 우산을 피려는데 티슈가 있음. 아...? 내가 손 씻는 동안 아저씨 손에 그 티슈 2장만 들고, 기대놓은 내 우산에 티슈를 놓고 다시 들어가신 거구나? 다시 화장실 쪽으로 돌아와 아저씨 들어가신 칸 밑으로 휴지 밀어드림. 아저씨 똥 마렵다는 거 진짜였음. 조용히 휴지 밀어 넣고 나옴. 댁에 잘 들어가시길 바라며 카페로 향하는데 아까 그 119 구급차에 어느 환자분이 들것에 실려 들어가시는 것이 보임. 뒤늦게 든 생각인데 구급대원 내리실 때 남성 한 분, 여성 한 분 중 여성 구급대원이 저번에 나보고 심폐소생술 물어보신 그분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에이.. 아니겠지.. 하며 카페 감. 카페에서 일, 휴식, 공부, 독서를 한 후 피곤해서 집에 가려고 오후 3시에 나옴. 카페에서 천천히 집 쪽으로 걷는데 낯익은 헤어스타일과 옷, 흰색 바탕의 슬리퍼, 빨강 파랑 줄의 아저씨가 통화를 하고 계신데... 그 아저씨네? 아니 이럴 수 있나?

내가 오전에 (생략되었지만 많은 일이 있었던) 술 취한 아저씨를 화장실에 보내드리고, 몇 시간이 지나서 다른 곳, 내가 갔던 카페 근처 사거리에서 오늘 지금 이 순간에 다시 만난다고? 바로 시간 캡처.

오후 3시 14분

지나치며 들은 통화내용: "걍 거 계셔요, 그냥 거기 계시라고요."

댁에는 잘 들어가신 것 같고, 술은 깨신 것 같음.

내가 몇 분 일찍 나오거나 늦게 나왔으면 이 분이 잘 들어가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까? 하필 그분 때문에 온 구급대원인 줄 알았으나 지나가고 다른 분이 응급이었음을 확인까지, 많은 일들이 몰려있었던 하루.

이게 어떤 확률일까...?

 

그 아저씨는 통화하면서 앞을 지나가는 나를 붙잡지 않으신 것을 보면, 기억을 못 하시거나 기억이 났어도 모르는 척하셨을 것 같음.

아저씨...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휴지 2장 가지고는 부족했을 거예요.

 

이 이야기가 간략히 요약한 일입니다.

지어낸 거라고 믿으셔도 할 말이 없음. 근데 목격하신 분들이 여럿 계시니 그분들은 알고 계심.

오늘도 신기한 인생,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어떤 확률일까...?

동일한 장소에서 번개3번 맞은 남자 #shorts #쇼츠 #

 

내일도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확률 (Thanks to Alexas_Fotos, Pixabay)

환자분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제가 왜 구급에 적극적인지 2023.09.22 (금) 그림 그리기 137일 차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구급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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