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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02.21 Someday - 아이유(IU) 1
  3. 2020.02.20 컬투에 미치다 1
  4. 2020.02.19 하악하악 1
  5. 2020.02.18 용의자 X의 헌신

접속(Access) 7

생각 (Thoughts) 2020. 2.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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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말 못 할 사연들도 많을 것이고요.

잠이 안 오고 걱정이 많겠죠.

해결책은 쉽사리 떠오르지 않고 자존심을 내려놔야 할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잠으로, 운동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은 특히 이 노래의 가사가 와 닿습니다.

제 꿈이자 목표를 이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거든요.

이 노래를 수백, 수 천 번 들어서라도 제 기분이 나아지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면 몇 번이고 듣고 힘낼 것입니다.

저와 저의 꿈은 소중하니까요.

 

제가 더 고생해야 한다는 해결책 말고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무 생각 없이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포기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테니까요.

 

이 노래가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마음속 응어리들을 녹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노래를 불러준 아이유 ㄳ

https://www.youtube.com/watch?v=CIN66Tisxcw

Someday - 아이유 (드림하이 ost)

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이 눈물을 말려주길

 

지친 내 모습이 조금씩 지겨워지는 걸 느끼면

다 버리고 싶죠 힘들게 지켜오던 꿈을

가진 것보다는 부족한 것이 너무나도 많은 게

느껴질 때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난 주저앉죠

 

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이 눈물을 말려주길

 

괜찮을 거라고 내 스스로를 위로하며 버티는

하루하루가 날 조금씩 두렵게 만들고

나를 믿으라고 말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나는

이제 얼마나 더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기다리면 언젠간 오겠지

밤이 길어도 해는 뜨듯이

아픈 내 가슴도 언젠간 다 낫겠지

 

날 이젠 도와주길 하늘이 제발 도와주길

나 혼자서만 이겨내기가 점점 더 자신이 없어져요

 

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이 눈물을 말려주길

 

기다리면 언젠가 오겠지

밤이 길어도 해는 뜨듯이

이 아픈 내 가슴도 언젠간 다 낫겠지

 

언젠간

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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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 '두시탈출 컬투쇼'를 아시나요?

SBS 파워 FM (월~일) 오후 2:00~4:00 주파수 107.7 MHz(수도권)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진행합니다.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컬투쇼가 방영중이네요. 대단합니다.

 

컬투쇼 책을 산 것은 2008년쯤인 것 같습니다.

라디오 자체를 즐겨 듣지는 않았지만 컬투쇼가 재밌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가 '컬투에 미치다'를 본 순간 재밌을 것 같아서 바로 샀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컬투에 미치다 - 두시탈출 컬투쇼 지음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라디오의 사연들 중 재미있는 레전드들만 모아서 책으로 출간이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 중(발음할 때) 제일 침이 많이 튀는 제목인 두시탈출 컬투쇼.

라디오로 직접 들으면 컬투의 실감 나는 목소리가 매우 재미있는데, 책으로 읽을 때에도 재밌는 내용을 다시 또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금강산은 1만 2천 봉이고 낙화암에서 3천 궁녀가 떨어졌다는데, 그 숫자를 센 사람은 과연 누굴까요? 혓바닥으로 자기 팔꿈치를 핥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걸 처음 해볼 생각을 한 사람은 누굴까요? 재채기를 할 때 억지로 눈을 뜨려고 하면 눈알이 빠질 수도 있다는데, 그렇게 해서 병원에 실려온 사람이 있었던 걸까요? 먹을 수 있는 풀과 먹을 수 없는 풀, 그건 누가 먹어보고 알아냈을까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사실 하나하나에 그걸 알아내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대단하지 않습니까? 남들이 생각지도 못 한 일을 시도하고 있는 엉뚱한 사람들··· 아마도 그들이 있어서 세상은 변하는 걸 거예요.

컬투쇼를 한 번이라도 들어보신 분은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실 겁니다. 저런 생각은 해봤지만 실제로 도전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네요. 뛰고 있는 궁녀들을 하나씩 세고 있는 모습이란... 컬투쇼는 그저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이, 웃음이,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재밌는 사연이 많은데 그 중 비교적 짧은 몇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제목: 범인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 [글쓴이: 이진숙(sil1413)]

수원에서 학교를 다니는 저는 서울로 마실을 가러 친구와 함께 지하철에 올라탔죠. 그날따라 지하철은 더 후텁지근했어요. 근데 어딘가에서 구수한 향내가 올라왔죠. '이건 보통 방귀가 아니다. 똥 방귀 향기다···'. 전 뀐 사람 들으라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듯 친구에게 외쳤죠. "야! 어디서 이상한 냄새 나지 않냐?!" 그때 문자가 왔어요.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제 친구가 보낸 문자였습니다. "나니까 닥쳐"

- (컬투):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즐길 수 없다면 피해라!

저럴 땐 성을 내야 합니다.

 

<이럴 때 뻘쭘하다>

- 강아지랑 뛰면서 놀고 있는데 어느새 강아지는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고 나 혼자 뛰고 있을 때

- 친군 줄 알고 뒤에서 크게 불러댔는데 친구도 아니고, 모른 척 하려 했는데 주위에 사람 나 하나일 때

- 길거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대화 후 잘 가라고 인사했는데 같은 방향으로 계속 갈 때

제가 20대 때 어머니께서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병원 이름을 잘 못 듣고 층수를 찾아갔는데 옆 건물 산부인과를 찾아가서 엄마를 찾으러 왔다했지요.

간호사분이 미소 지으며 하신 얘기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어머님께서 젊으신가 봐요?'

피할 수 없다면 집에 가서 이불 킥하며 즐겨보도록 합시다 ㅋㅋ

 

제목: 모두를 당황하게 했던 구렛나루 [글쓴이: 최정현(chjh666)]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입니다. 지금이야 두발 자율화가 보편적이지만, 8년 전만 해도 우리 학교는 두발 규제를 했답니다. 그놈의 두발 규정 때문에 수시로 두발 검사를 했고, 어느 날 친구 중에 소위 좀 논다는 친구가 딱 걸렸습니다. 친구는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잘라야 했지요. 그러나 머리는 짧아도 구렛나루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거든요. 친구는 자기의 자존심과도 같은 구레나룻을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미용사가 "머리 어떻게 자르실 거예요?" 하고 묻는 순간, '구' 자가 들어간 그 단어가 생각이 안 났던 친구는 그만 이렇게 말하고 말았습니다. "스포츠머리로 자를 건데요, 사타구니는 남겨주세요!"

- (컬투): 무식하다고 비웃지마세요. 알고 보면 모두가 무식합니다. 무식한 분야가 다를 뿐이죠.

이 글을 읽은 뒤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누군가를 무시할 때면 꼭 이야기해줍니다.

우리는 서로 무식한 분야가 다를 뿐이라고 말이죠.

 

누구랑 싸우고 확 나가려는데 문이 안 열릴 때와, 문 쾅 닫고 나왔는데 가방 두고 나왔을 때,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황당할까요?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뒤통수 쳤는데 모르는 사람일 때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웃으면서 뛰어가다가 모르는 사람인 거 알고 지나쳐서 계속 뛰어갈 때,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창피할까요? 살면서 황당하고 창피한 일은 가급적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이 많아야 나중에 할 얘기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건 사고 없는 인생은 평탄하다 못해 지루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추억이 될 만한 자잘한 사고들이, 많이는 말고 조금씩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운명을 믿지 않습니다. 인생은 정해져 있지 않기에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이리 부딪혀보고 저리 부딪혀보면 그 경험들이 나중에 중요한 산물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좋든 싫든, 힘들든 쉽든 일단 한 번 부딪혀 봅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잖아요.

모두들 웃을 수 있는 재밌는 일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아자!

 

컬투에 미치다 - 두시탈출 컬투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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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 짧은 글, 그리고 향기

이 세 가지에 이끌려 구매를 한 책입니다.

 

하악하악 - 글 이외수, 그림 정태련

 

이 책을 대학생 시절, 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에 샀던 것 같습니다.

제목도 특이했거니와 짧은 글과 그림 덕분에 빨리 읽을 수 있겠다 생각하던 찰나 책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에서 나는 향인가 했더니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네모난 책갈피에서 좋은 향기가 퍼져 나왔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오랜만에 책을 펴봤는데 향은 거의 사라졌지만 미미하게 남아있어 이 책과의 첫 만남, 그 순간의 좋은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이 책은 이외수 님의 독특한 상상력과 기발한 언어유희를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길을 가던 내가 잘못이냐 거기 있던 돌이 잘못이냐. 넘어진 사실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인생길을 넘어졌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당신이 길을 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면 분명히 잘못은 당신에게 있다.

실수를 좋은 경험으로 인식하는 긍정적인 마음은 좋지만 안 좋은 습관이 되도록 놔둬서는 안 되겠지요.

저 스스로를 기특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어릴 적부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나쁜 버릇을 잘 고쳐'

실제로 이 생각은 저의 안 좋은 습관들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되었고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문은 들어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아니면 나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세상에는 간혹 이 따위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문은 드나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런데도 전자가 옳다느니 후자가 옳다느니 말다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코는 숨을 들이쉴 때 쓰는 거니, 아니면 내쉴 때 쓰는거니.

위의 글이 성선설 & 성악설, 그리고 계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저에게 물으시는 분들께 드리는 답입니다.

인생의 정답을 알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정답을 실천하면서 살기가 어려울 뿐.

영어 잘하는 방법이 생각나네요. 제 생각에는 누구나 다 영어 잘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실천이 어려울 뿐이지요.

 

나는 삼촌만큼 크면 반드시 대학생이 되어야겠다. 삼촌은 대학생이다. 삼촌은 공부를 안 한다. 맨날맨날 놀기만 한다. 부럽다. 대학생이 되면 공부를 안 하고 학원에도 안 가고 맨날맨날 놀기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크면 꼭 대학생이 되어야겠다. - 어느 초딩의 일기

저도 부럽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젊음이 더 부럽습니다. 제 인생의 전성기인 지금을 남부럽지 않게 잘 보내야겠습니다.

천재들은 이따금 '다른 답'을 창출해낸다. 그러나 무식한 채점관들은 '다른 답'과 '틀린 답'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한순간에 천재를 둔재로 전락시켜 버린다.

조언과 충고는 그 사람의 생각,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나 자신의 선택이겠죠.

남들이 둔재로 전락시켜도 천재로 살아가는 선택을 합시다.

악플-자신이 천박하면서도 단세포적인 두뇌를 가졌다는 사실을 발악적으로 과시함으로써 치떨리는 소외감과 패배감을 졸렬한 우월감과 정의감으로 환치시키고 싶어하는 인터넷 찌질이들의 유독성 토사물.

얼마 전에 책에서 읽은 내용이 생각나네요. 상대방을 마주하고 하지 못할 얘기는 인터넷에 쓰지 말라.

 

인터넷에서 하악하악이 대세라니까 나도 해본다. 하악하악 하악하악 하악하악 하악하악 하악하악. 뭐냐 이거, 두루마기를 휘날리면서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기분이로군!

할리데이비슨이 뭔가 찾아보니 터미네이터가 탈법한 오토바이 브랜드네요. 저 당시에는 저 단어가 유행이었나 봐요. 그래서 책 제목이 하악하악인가 봅니다.

마지막 책 뒷면의 좋은 글을 쓰며 마칩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악하악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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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줄거리>
천재 수학자이자 사립고등학교 수학선생인 이시가미의 옆집에 야스코와 그녀의 딸 미사토가 이사를 옵니다. 어느 날 이혼한 야스코의 전남편이 돈을 요구하러 오고 의도치 않게 미사토와 함께 전남편을 살해하게 됩니다. 어쩔 줄 몰라하던 모녀에게 이시가미가 나타납니다. 이시가미는 시체를 자신의 방으로 옮기고 수학 문제를 풀듯이 논리적으로 사건과 모녀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는 계획을 세웁니다.
구사나기 형사는 이 사건을 파헤치며 점점 모녀를 압박해 들어가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모녀의 확실한 알리바이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심지어 모녀마저 모두 다 이시가미의 지시에 따라 형사들에게 알리바이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사실 그대로 대답하는 한편 오히려 경찰들로부터 자신들이 거짓말하지 않아도 알리바이가 성립되도록 질문을 받게 되는지 의아해합니다. 구사나기 형사는 친구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에게 사건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게 되고 그러던 중 이시가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시가미와 고등학교 동기인 유가와는 반가운 마음에 이시가미를 만나러 가고 사건에 관심이 없던 유가와는 지나가듯 말한 이시가미의 한마디에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유가와는 이시가미의 트릭을 파헤치고, 이시가미는 모녀를 보호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자수를 선택합니다.
살해 방법과 동기를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이시가미의 집에서 나온 증거물이 확실히 이시가미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범죄 동기는 야스코의 배신 때문이라고 진술합니다. 옆집에 살면서 야스코와 특수한 방법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그녀가 말하고 자신의 방 벽 집음기로 그녀가 하는 모든 말을 듣곤 했는데 자신을 놔두고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전형적인 스토커의 행동을 보임으로써 사건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천재 수학자이자 친구인 이시가미를 이대로 잃고 싶지 않은 유가와는 야스코가 진실을 알고 선택을 하길 바라며 그녀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모녀를 위해 이시가미가 왜, 그리고 어떠한 노력과 선택을 했는지를 말이지요. 모녀를 사건으로부터의 연관성을 끊어버린 이시가미의 '이 방법'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은 야스코는 혼란스러워하고 딸 미사토의 자살시도 소식을 전해 들은 야스코는 경찰에 자수를 하고 이시가미가 절규를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한중일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저는 책으로 보는 것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책의 서두에 나온 동네 묘사에서부터 인물들의 말 한마디까지 그 모든 것들이 소설의 끝을 완성시켜줄 중요한 단서들이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나 싶을 정도로 내용 구성이 잘 되어있고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가장 재밌는 것은 역시 반전!
읽고 또 읽어도 너무 재밌습니다.
줄거리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재미를 책으로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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