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20.01.30 지식e and - EBS 지식채널e 지음(ft. 김민식 pd) 1
  2. 2020.01.29 남산의 부장들 (영화) 1
  3. 2020.01.28 Yut Game (윷놀이)
  4. 2020.01.27 선물
  5. 2020.01.26 접속(Access) 3
반응형

몇 년 전 김민식 pd 님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처음 접한 후 자기 계발의 열정이 불타올라 서점과 도서관을 하루가 멀다 하고 다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어 본 후 김민식 pd 님이 MBC 현역 PD이면서 그 책의 저자이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책 저자 소개를 통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더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만든 좋은 책입니다.

그 책을 보고 얼마 뒤 서점에 가서 한 책의 인트로를 본 후 그 책을 바로 샀습니다.

지식e and - EBS지식채널e 지음 (ft. 김민식 pd)

이 책을 고를 때 이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Intro

그때에는 위 사진에 나와있는 Intro에서 김민식 MBC PD 글자를 못 보고, 인트로 내용을 보고 구매를 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그 글귀를 적어봅니다.

크로노스도 카이로스도 그리스어로 모두 다 시간을 뜻합니다. 다만 그 의미는 대조적이지요. 크로노스는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입니다. 카이로스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시 말해 크로노스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의 시간은 나에게만 허락된 기회를 뜻합니다.

(6쪽)

이 글이 저의 소중한 시간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도록 자극했습니다.

이 책을 사서 집에서 읽었는데, 한동안 모르고 있다가 인트로를 다시 봤는데 거기에 '김민식 MBC PD' 글자가 똭!

신기했습니다. 무엇이 나를 이 책을 사게 만들었고, 알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저자가 쓴 글이었고, 운명이란 무엇인지.

 

이 책을 사면서 쉽게 읽을 거라 생각했는데 읽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책의 구성이 큰 글씨와 그림으로 대략적인 내용이 두어 장 나오고 그 뒤에 세부적인 글이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저는 책의 큰 글씨와 그림을 보고 만만히 봤던 것이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다 읽으면 좋지만 바빠서 다 못 보겠다면 큰 글씨와 그림만 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압축하셨을 테니까요.

저는 사실 인트로를 보고 깨달음을 얻고 자극이 된다면 이것만으로도 도움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다양한 주제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 지금은 돌아가신 저의 할머니와 할머니를 도와주셨던 감사한 분들을 생각하며 써봅니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다.

(97쪽)

 

독거노인, 노숙자, 장애아동, 결손가정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당연하게 미뤄온 나의 하루, 나의 한 달, 나의 일 년, 나의 일상

그러나 사회복지사 53.5퍼센트 '자원봉사자로 인식될 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 한국사회복지사 기초 통계연감(2010년)

(98쪽)

 

막막한 생계, 결코 채워줄 수 없는 소외계층의 고단한 현실, 어려운 처지에 공감할수록 깊어지는 후유증.

끊임없이 마음을 짓누르는 자괴감과 무력감, 사회복지사 75퍼센트가 번아웃 신드롬 경험

*번아웃 신드롬 burnout syndrome: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갈돼 무기력증과 자기혐오에 빠지는 증상

(99쪽)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살아온 날들, "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으면서 남을 행복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00쪽)

 

저의 할머니는 여든이 넘으셔서 거동이 어려우시고 치매가 왔었습니다. 할머니를 혼자 계시도록 할 수 없어 도우미 아주머니를 불렀습니다. 부모님은 밖에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만 있을 수 없었지요. 그때 저희 집에 와서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 챙기기도 힘드실 텐데 학생이었던 저와 형, 우리 부모님을 위해 너무나도 고생하셨기 때문이지요. 그런 아주머니는 우리 할머니에겐 저에게 귀띔을 해서 몰래 돈을 훔쳐간다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할머니를 믿고 도난당한 것들이 있나 찾아보았지만 없었고, 그 당시엔 할머니를 보면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도둑맞은 것 없고 잘해주시니 믿어도 된다고 해도 계속 의심을 하셨으니까요.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께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고 사람을 아프게 하는 병을 탓할 뿐입니다.

할머니를 잘 돌봐주시던 아주머니 지금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신가요? 이 책을 읽고 다른 주제에 대해 쓸 수도 있지만 아주머니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사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해보게 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사서, 읽고 싶은 주제를 읽고, 놔뒀다가 다음에 끌리는 주제를 읽어보는 것을 권유합니다. 한 번에 다 읽기에는 많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이 책의 163쪽 글귀를 읽고 고전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의 163쪽을 읽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말을 했을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식e and

 

반응형
Posted by 총,귤,쇠
,
반응형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왔습니다.

'나쁜 녀석들'을 보고 싶었으나 상영 시간이 아침 8시와 밤 11시...

결국 편한 시간에 볼 수 있는 '남산의 부장들'을 봤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몰입도 좋은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보고 싶던, 다들 그렇게 재밌다고 꼭 보라고 하던 영화 '극한직업'을 보기 위해 집에 일찍 들어와 TV로 봤는데 너무 기대가 컸는지 저에겐 그저 그렇더군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기대를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권 시절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인데 웃음기는 없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되고 내용도 탄탄해서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이렇게 역사를 재구성한 영화들이 나오면 실제 역사는 어떤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근거 없고 무분별한 자료로 인한 왜곡된 자료들과 편견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싶지 않아 최대한 사실적인 부분들을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몇 년도에 어느 사건이 있었고 누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등)

그래서 저는 뉴스나 신문을 볼 때 형용사를 빼고 봅니다.

어떤 뉴스들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경각심과 자극을 주는 뉴스들도 종종 있더군요.

이런 영화들이 나올 때면 영화감독이 사람들에게 역사를 되짚어보고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는 그저 재미로 봐도 되지만 끝날 때쯤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저는 영화를 혼자 보러 가면 영화가 끝이나도 마지막에 나가는 편입니다.

영화감독에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노력했는지 느껴보기 위해 스텝의 이름과 역할 등을 쭈욱 훑어봅니다.

감독, 소품, 투자, 플로리스트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하나의 영화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이 영화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은 저 리스트의 이름을 보며 얼마나 이 영화에 애착을 가질까요.

 

알고 보면 이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깊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겠지요.

사소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치가 있을 것들을 찾는 재미를 느끼며 오늘을 살아봅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블로그이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생각과 마음이 담긴 블로그를 운영하듯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에게 그만큼의 보상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다들 영화관에서 나가고 쿠키 영상은 없을 것 같아 직원이 얼른 치울 수 있게 나왔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역시 쿠키 영상은 없다고 하네요.

 

어디 가서도 꿇리지 않는 한국영화들! 흥해라~!

반응형

'걍 고(Just go) > 영화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2) 2020.02.17
건축학개론  (2) 2020.02.12
백두산(2019) - 영화  (1) 2019.12.30
천문(하늘에 묻는다) - 영화  (0) 2019.12.29
겨울왕국 2 (Frozen 2)  (0) 2019.12.19
Posted by 총,귤,쇠
,
반응형

Have you ever played Yut?

During this vacation, my family enjoyed playing Yut.

Yut is a traditional game of Korea.

We usually play this game when we get together.

Below picture is the board of Yut which we played on.

The board of Yut game (윷판)

You can put something as a player's horse.

This time, we used above each clips as horses.

The rule of the game is easy.

Just go and come back along the way.

You will start at the starting line and your horses will stay on the dots.

Yut bars (윷가락)

You can move your horses by throwing those bars when it is your turn.

Depending on the up and down direction of the rod, you can move your horses from 1 to 5 dots even -1.

If you put your horse on the other player's horse, the player who lost his horse has to start again from the start line.

 

I recommend that anyone who visits Korea try it once.

It's different from a chess game.

You can enjoy it with other people as a team.

 

Actually, It was awkward playing games with my family before my brother-in-law came.

The reason is that there was only my mom who was a woman in my family.

Thanks to my brother-in-law, we had a fun time with Yut.

 

What about playing a traditional game when you meet your family instead of playing mobile game alone?

You can make good memories through your small choices.

Yut game could be a fresh experience for your family.

I hope we could have an opportunity to play the game together in the future.

 

Have a nice day, my foreign friends.

반응형
Posted by 총,귤,쇠
,

선물

생각 (Thoughts) 2020. 1. 27. 19:14
반응형

얼마 전 제 생일이었는데 고맙게도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홍삼 선물
가습기 선물

제가 좋아하는 홍삼에 필요했던 가습기까지, 고맙다 친구들아.

게다가 제가 자주 가는 꿈트리숲님의 블로그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김리하 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되어있는 '빨래하는 강아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꿈트리숲님의 선물(ft. 김리하 작가님)

감사합니다 잊을 수 없는 이벤트와 선물을 주신 꿈트리숲님, 그리고 친필 사인을 정성껏 예쁘게 써주신 김리하 작가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사실 바쁘게 살다 보면 친구들의 생일을 모두 기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이 좋아져 친구들의 생일이 카톡에 미리 떠서 저 또한 생일인 친구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넬 수 있게 되어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에게 제 생일은 기분 좋은 날이기도 하고 저를 낳고 키우느라 고생하셨을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끼는 날입니다.

저번에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지만 부모님께서는 저의 미래를 위해 또 모아두시기만 하십니다.

이번에는 부모님께서 사용하시는 컴퓨터를 새 것으로 바꿔드리고 싶었으나 아직 쓸만하기도 하여 고장 난 키보드와 마우스를 나름 괜찮은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로 바꿔드렸습니다. (항상 누구 한 분이 서운하시지 않도록 똑같은 것으로 삽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선물을 받을 사람이 행복해할 생각을 하면 준비하면서도 설레더군요.

물론 마음에 안 드는 선물을 받을 수도 있지만 나를 생각해준 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서 고마운 마음을 꼭 표현하는 게 좋습니다.

선물 받은 것이 소중하다고 보관만 하고 쓰지 않으면 아끼다가 똥 될 수도 있으니 선물해준 사람 앞에서 애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선물로 와주신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제 소중한 몸과 마음, 물건들 모든 게 다 감사합니다.

선물로 온 내 인생 재밌게 즐기다 100살 돼서 가고 싶네요.

선물들 잘 먹고 잘 쓰고 잘 살께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생각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속(Access) 5  (0) 2020.02.09
접속(Access) 4  (0) 2020.02.02
접속(Access) 3  (0) 2020.01.26
접속(Access) 2  (0) 2020.01.19
인라인 스케이트(ft. 프리라인 스케이트)  (2) 2020.01.16
Posted by 총,귤,쇠
,

접속(Access) 3

생각 (Thoughts) 2020. 1. 26. 00:34
반응형
반응형

'생각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속(Access) 4  (0) 2020.02.02
선물  (0) 2020.01.27
접속(Access) 2  (0) 2020.01.19
인라인 스케이트(ft. 프리라인 스케이트)  (2) 2020.01.16
접속(Access) 1  (0) 2020.01.12
Posted by 총,귤,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