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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기가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 친구들이 모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서점에서 눈에 띈 이 책 '끌리는 사람의 7가지 공통점'을 샀습니다. 가격이 8,500원인데 비해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책입니다.

끌리는 사람의 7가지 공통점

이 책은 7가지 Chapter(공통점)와 하위 목록들이 있는데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1. 쉽게 감동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쉽게 감동한다 함은 작은 선물이나 배려에도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나를 생각해 혹은 열심히 준비해서 준 선물인데 관심도 없는 표정으로 고맙다 말하고 넘어가면 선물해준 사람도 보람이 없겠지요. 이런 작은 것들이 쌓이다 보면 인간관계가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칭찬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대신 무분별한 칭찬이 아니라 그 말과 행동에 따라 진심을 담은 칭찬을 하지요. 그리고 칭찬을 할 때는 받는 사람이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 해야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와중에 아이가 발표 잘했다고 칭찬받아봤자 다른 아이들이 내가 칭찬받는 모습에 관심이 없다면 좋은 칭찬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혹은 친구들을 대할 때에도 칭찬은 효과가 좋습니다. 칭찬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그만큼 상대방이 자신을 존중해주고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지게 만드니까요. 저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도 좋아지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2. 훌륭하게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저는 이 점이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돈이 없거든요.

남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고 도움받는 것도 부담스러워 웬만하면 스스로 하려고 하는데 민감한 사항인 돈이 관련된다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일단, 제 수중에 돈이 있다면 빌려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빌려줍니다. 그 돈이 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빌리려는 사람이 실망한다면, 걸러도 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내가 잘 살든 못 살든 어찌 되었든 주인은 그 사람이고 얼마를 주든 주인 마음이니까요. 그렇지만 작은 돈이라도 빌려주면 고맙게 빌리고 꼭 갚는다면 내 신용은 올라가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빌려주면서 생색을 내는 사람이라면 그 또한 앞으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또 힘든 일이 생기면 나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기가 도와준 덕분이라며 생색만 내고 다닐 테니까요. 이래서 돈을 훌륭하게 써야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 같습니다.

3. 좋은 만남을 이룰 수 있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살다 보면 몇 년을 만나지 못해도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은 사람이 있고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관심도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나면 웃음이 생기고 무언가 하지 않아도 같이 있으면 편안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위에 나온 것처럼 만났을 때 타인의 말에 진심으로 감동하고 칭찬하며 돈을 쓸 때 쓰는(예를 들면, 상대방이 돈이 많고 내가 없다 하더라도 그 사람만 내는 것이 아니라 나도 내려고 하는 말과 마음!) 그러한 행동들이 좋은 만남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봅니다.

4.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저는 어려서 소심한 성격으로 조용하고 표현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리액션도 크거나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타인에게 진심을 담은 리액션과 칭찬들이 오히려 저에 대한 좋은 인상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깨닫고 일부러 더 크게 표현해보기도 했더니 인간관계에 자신감이 생기고 더 재미도 있고 성격이 더 외향적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충 하는 말은 그 사람의 눈빛 혹은 어감과 행동에서 티가 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위해서 져 주기도 하고, 인기와 덕망의 차이를 알고 겸손함이 몸에 배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정확한 상황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부분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용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상황 판단이라 함은 상대방을 편견과 선입견으로 바라보지 않고 겉만 번지르르한 말들만 떠벌리지 않는, 자신의 결정에 생각과 책임이 있고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내가 믿고 함께해도 되겠구나'라는 신용이 생기지요. 해보지도 않고, 이루지도 않았는데 쉽다고 말한다면 자신의 상황조차 정확히 판단을 못하는 허세만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모이길 바란다면 말만 할 게 아니라 솔선수범해서 타인에게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도록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6. 자신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易地思之[역지사지]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라는 뜻. (출처: 네이버 사전)

인간관계의 기본은 역지사지라고 봅니다. 내가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도 소중하지요. 내 돈이 귀하듯 남의 돈도 귀하고요.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역지사지의 마음이 부족한 사람도 보이지만 너무 앞서나가는 사람도 보입니다.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야 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을 생각하지만 나를 중시하기 때문에 서운함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서운함과 나의 사정들을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알 수 없습니다. 남이 알 거라는 기대, 그리고 해주길 바라는 기대를 하기보단 타인도 내가 얘기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라면 배려심이 느껴져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7. 왠지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챕터의 소제목들에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이 많이 나옵니다. 소제목 중 몇 가지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남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사람

- 잘 대접하고 잘 대접받는 사람

- 잘 노는 사람

-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잘 아는 사람

- 사람의 기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당연히 만남이 즐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중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잘 안다라 함은 타인이 나에게서 멀어질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 때에는 학교에서 만나게 되어 매일 보는 친구가 되지만 사회에 나가면서 살기 바빠지고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연락 안 한다고 휴대전화 번호를 정리할 수도 있지만 내가 먼저 연락해보기도 하고 그게 아니면 어디서든 잘 지내라는 마음으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관계에 힘이 들거나 아니면 기분 전환을 할 때에 이 책을 꺼내어 읽곤 합니다. 그때마다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고, 내 기분을 좋게 만들고, 나 자신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예전에는 잘나가거나 인기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지만 지금은 인기보다는 덕을, 나 자신이 성숙하고 타인에 귀감이 되는 멋진 어른이 되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이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왠지 끌리는 사람이다.'

 

끌리는 사람의 7가지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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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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