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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 창밖을 구경하면 다양한 차들이 지나다닙니다. 승용차, 이륜차(오토바이), 중장비차, 지게차, SUV, 버스 등.
저는 어렸을 때 버스를 탈 때마다 기사님께서 오른손으로 만지작 거리시던 수동기어변속기가 신기하고 운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버스 운전은 못해봤지만 1종 운전면허시험을 따면서 수동 기어를 써보긴 했네요. 아래 차 내부 사진처럼 커다란 운전대에 기다란 기어를 좋아합니다. 운전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Car - (Thanks to RoonzNL, Pixabay)

오늘은 무엇을 그릴까 둘러보다가 자동차들이 움직이는 것을 본 후 자동차를 그리기로 정했습니다. 확실히 본능적으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에 눈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예비군 훈련에 갔을 때 강사분께서 흥미로운 질문(아래 그림 왼쪽 맨 위)을 하셨습니다. 1, 2, 3, 4, 5, 빈칸으로 해놓으셨었는데, 다음은 무엇인지 퀴즈를 내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6이라고 답합니다. 저는 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서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건가?' 했습니다. 강사님께서 예비군들에게 다시 물어보셨고 어느 용감한 예비군 훈련병께서 6이라고 답을 말하셨습니다. 저는 남들 앞에서 저렇게 용감하게 발표를 잘 못합니다. 눈에 띄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강사님의 원했던 정답이 아니었기에 다시 사람들의 고민이 시작되었고 얼마 후 다른 분이 강사님의 의도대로 정답을 맞히셨습니다. 제 그림 왼쪽 위의 물음표(?)의 정답은 R이었습니다. 1, 2, 3, 4, 5, R.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자동차

그림 가운데 기다란 버스 기어처럼 속도 기어변속기 1단, 2단 ··· 5단, Reverse (후진, 뒤집다, 뒤바꾸다)에서의 R이 정답이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 때 그 그림에 대한 생각 또는 이야기(Story)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자동차에 대한 몇 가지 경험들이 생각이 나서 같이 그려보았습니다.

며칠 전 비가 오던 날 우산을 쓴 채 편의점 부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림 오른쪽 위)
그러다가 트럭이 제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기 위해 좌회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신호가 초록불이었고 좌회전의 경우 비보호 - 직진신호시 좌회전가능이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 차들은 이미 달려가고 없는데 트럭 앞의 한 차가 일부러 정차를 한 체로 가만히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앞으로 운행 중이었는데 트럭이 갑자기 들어오니 화가 나서 그런 듯했습니다. 비보호였고 좌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트럭은 살살 기어 왔지만 어쨌든 자신이 가는데 끼어들어 기분이 나빴고, 뒤 차들은 신호가 초록불인데도 안 가고 있으니 점점 막히면서 빵빵 거렸습니다. 얼마뒤 길 가운데를 막아서던 그 차는 화를 풀다시피 '부아아앙'하는 큰 소리를 내면서 급 가속을 하며 미끄러운 빗길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화를 자초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럭이 끼어서 기분이 나빴더라도 비가 오면 운전을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미끄러운 길을 그렇게 급가속으로 화풀이하며 달리면 더 사고 날 확률이 높겠다 싶었습니다.
 
한 번은 제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서 조수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다가갈 때 앞쪽에 사람이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왼쪽 아래처럼 택시가 우리 차 앞을 막아서는 일이 생겼습니다. 택시는 저렇게 왼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손님이 가달라고 하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되어 손님에게 욕을 먹는 상황이 되니 저렇게 끼어들어 온 것 같습니다.

한 성격 하는 제 친구는 안 가고 뭐 하냐고 빵~~~~~~~~~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빵!'이 아닌 '빠앙~~~~~~~~~~~~~~~~~~~~~~~~~~~~~~~~~~~~~~~~~~~~~~~~~~~~~~~~~~~~~~'으로요. 그림처럼 주변에 빌딩들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은데, 다들 우리 차를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는 주목받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야, 좀 있으면 신호 바뀌고 갈 텐데 좀만 기다려 그냥.' 제 친구가 답합니다. '아니 내가 맞잖아!' 결국 신호가 바뀌고 택시가 앞을 비켜서고 나서야 전 주변에 울려 퍼지던 빠앙~소음이 멈췄습니다. 저에겐 1분이 아니라 10분 같았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일까요.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에는 차가 있었지만 지금은 차가 필요 없어서 팔아버렸습니다. 차가 잔고장이 나지 않도록 일주일에 한 번은 끌어줘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 운전할 필요가 없을 때에도 관리를 위해 어디론가 끌고 나가야 한다니 기름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오늘 그에 대한 뉴스가 나와서 공유를 합니다.

 

자차 소유자 90%…"하루 2시간도 안타"

자가용 소유자 대부분은 하루에 2시간 미만으로 차를 이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차 공간에 세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제20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운전면허를 소지한 전국 성인남녀 1200

n.news.naver.com

저는 쓸데없이 차를 끌면서 기름값을 낭비하고 보험료를 내기가 싫어서 차를 없앴습니다. 대신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책 읽을 수 있는 시간도 생겼고, 관리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어져 편합니다. 급하면 택시를 타고, 응급상황시 급한 마음에 제 차로 레이싱하듯 운전하는 것보다 119의 도움을 받아 빨리 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대부분 차 한 대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 비싼 고급차를 타려면 빚을 내서라도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필요에 의해 차를 구매하고 싶습니다.

멋진 벤츠를 끄는 사람이 로또를 사는 것을 보고, 부자 혹은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들도 돈은 계속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에 저는 저 자신을 로또로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래의 아내가 차를 사고 싶다면 그때 아내가 원하는 차로 사줄 생각입니다. 평소에 짐을 들고 다니기 싫어서 지갑도 안 들고 다니는 성격이기에 저 혼자라면 몰라도, 아내가 생긴 후에도 차를 사지 말자고 강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내에게 필요한 물건들이나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자차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짐도 싣고 아이도 태우려면 SUV가 나을 것 같긴 한데, 그건 아내가 생기고 나면 상의 후 결정할 생각입니다.
 
자동차라는 유용한 운송수단을 잘 사용하면 훌륭한 도구이지만, 막 대하다가는 그만큼 빨리 하늘나라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을 했었습니다. 오늘의 자동차 그림은 유치원 때 그림과 별로 다르지 않지만 그 단순함 덕분에 빨리 그릴 수 있었고, 잘 그리진 않았어도 작품의 주요 요소로써 말하고 싶은 바를 효율적으로 쓰인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리기가 재밌습니다. 어떤 때에는 빠르고 단순하게 그려보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세세하게 그려봅니다. 그런데 그리면서 느낀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관찰, 평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

Automobile (Thanks to fietzfotos,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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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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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렸지요... 힘들면 쉼표(,), 아니면 마침표(.)라도 하겠다고요.
쉼표는 이전에 했고, 오늘은 마침표를 써먹어서라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주제와 그림, 글쓰기까지. 힘들어 미치겠습니다. 주말에는 쉴까 고민 중입니다.
위 마침표를 확대한 그림입니다.  

마침표 확대...

위 그림을 보시면 저의 오늘 하루가 다 담겨있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글을 쓰고 늦게 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고, 지금이라도 운동, 공부, 책 보며 후회 없이 보내자!!! 하며 재충전했던 에너지를 다 발산하고도 대전 유성온천축제 마지막 날이라 구경할 겸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게다가 산책하느라 앞부분은 좀 놓쳤지만 제가 좋아하는 경제 유튜브 '슈카월드' 생방송을 보고 나니 밤 11시입니다...

마침표가 꽤 유용합니다. 대화에서도 마지막 말에 마침표가 몇 개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이 달라집니다. 직장인의 경우 부장님께 문자로 보고를 한 후 답장이 옵니다. '수고했어...', 점점점... 그러면 바로 '내가 뭘 잘못했나...? 뭐가 부족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보람찬 하루를 보내시고 마무리를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던 가수분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음식을 만들고 판매하시던 분들, 저보다 훨씬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들이 축제에 온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아주 빠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그리시는 것을 봤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밤 9시쯤 유성온천축제 거리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한 아이가 부모님께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 힘들어 가서 자고 싶어.'
아이가 그 정도면 부모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제 저도 슬슬 마무리를 하고 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주 작아 보여도 나름의 의미가 있고 그 안에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저의 이 마침표가 미래의 저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피곤하니 빨리 마치고 자자.'라는 마음과, 오늘도 해내고 있다는 뿌듯함 감정이 교차하는 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글에서 마침표가 있어야 글이 마무리 되고 새로운 글이 나올 수 있듯, 금요일에 마침표를 찍고, 월요일에 다시 글과 그림을 올릴지는 나중에 생각해 보렵니다.

제가 만들고 있는 이 작은 세상이 비록 무당벌레(Lady bug)의 등에 난 점(.)만큼 작을지라도 무당벌레에게는 꼭 필요한 점입니다. 이 점들이 나중에 지구 크기만 해질지 우주만 해질지는 제가 하기 나름이겠지요. 오늘은 일단 꾸준히 하는 것으로 마침.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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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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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합니다... 그림 주제는 메모해 놨는데,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생각만 했다가 잊어버렸습니다. 오늘의 주제랑 맞아떨어지네요. 그래서 일단 그리다 보니 원래 그림이 생각이 났는데, 지금 생각난 것이 더 마음에 들어 그대로 그려봤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Permission to mistake

'행복'이라는 영어 단어는 'Happiness'입니다. 스펠링이 틀렸죠. 영화 The Pursuit of Happyness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에서 윌 스미스가 나오는데 인상 깊게,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윌 스미스의 아들이 프로 농구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윌 스미스가 말하는 대사 내용이 너무도 멋있으니 한 번쯤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왼쪽에는 수학을 그려 넣었습니다. 산수 문제를 풀 때에는 1 + 2 = 2는 틀렸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저게 그림이라면 저는 1 + 2 = 2도 괜찮습니다. 이건 틀리고 맞고의 산수 문제가 아니라 1 + 2 = 2라는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또한 +의 각도를 살짝만 돌려놓으면 1 x 2 = 2 맞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답이 뭔지 아시나요? 저도 모릅니다. 아무 의미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의미를 두는 순간 가치가 생깁니다. 저의 소중한 시간으로 그냥 이것 저것 이상한 것을 해봤더니 음? 신기하네...? 이런 별 이상한 생각들도 아이디어가 되곤하는 재밌는 세상입니다. 왜 아이디어라고 하는지는 글을 읽다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머리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스케이트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잘생긴 윤기형, 제 손이 똥손이라 미안합니다. 유튜브 영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 주제를 가져온 것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틀리거나 실수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합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다', '틀려도 괜찮다', '삶에 있어 이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 자신에게도요.
곽윤기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스케이트를 한 번도 안 넘어졌거나 넘어졌다고 꾸중만 들었다면 스케이트를 하고 싶어 했을지 의문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스케이트를 가르쳐주셔서 조금 타 본 적이 있지만 커서 다시 타보려니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넘어졌습니다. 어떻게 넘어져야 덜 아플지 실험해 보려고요. 넘어져보니 몸이 저절로 균형을 잡기 시작하면서 점점 넘어질 때마다 요령이 생깁니다.

제가 사회에 나와서 느낀 것은 사회가 칭찬에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일을 잘하는 것이 당연하거나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욕을 먹거나 따돌림당하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더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몸과 마음이 할퀴었는데 나 자신도 저를 할퀴면 누가 보호해 주나요.
 
며칠 전 대전 둔산동 알라딘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저녁때였는데 제가 잠시 폰을 보는 사이 한 정거장을 더 와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한 정거장이 너무 멀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다니던 동네 이상으로 넘어가 버린 것입니다.

내가 잘 모르는 동네

제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바람에 이렇게 예쁜 동네가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강수량 0, 미세먼지 좋음, 저녁 7시 50분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동네가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대강 알라딘의 위치가 대각선이라는 것을 알기에 구경을 하며 걸었습니다. 공원도 깨끗하고 야경도 매우 예뻤습니다. 그러다가 학원가를 지나다 보니 많은 학원들이 있었고 밤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을 보니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고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대, SKY 이러한 단어들을 보니 무엇이 중요한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의대, In 서울대학교 가려다가 하늘나라 먼저 가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2019년 말 퇴사를 하고 2020부터 세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2019년 11월에 Covid-19이라는 것이 생겨서 세계로 퍼져나가고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아시아인들에 대한 무차별 폭력이 생겨났습니다.

이미 퇴사는 했는데, 이제 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되는데 국내에서도 코로나가 퍼지며 코로나 환자가 다녀간 곳은 코로나가 있던 곳이라는 낙인이 찍힐 정도로 심해져 국내도 여행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노선을 바꿨습니다. 우선 부자가 되고 아내와 함께 편한 여행을 하기로 말이지요.

경제적으로 부자는 아닐지 모르겠으나 누구보다 마음의 부자라고 자신까지는 아니고 나름 마음의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거든요.

매일 한 번 관찰해 봤니
매일 한 권 읽어봤니
매일 한 번 가 봤니
매일 한 번 공부해 봤니
매일 한 방 먹어봤니
매일 한 끼 굶어봤니
매일 한 숨 쉬어봤니
매일 한 번 생각해 봤니
매일 한 개 팔아봤니
매일 한 잔 마셔봤니
매일 한 통 마셔봤니
매일 한 술 더 떠봤니
매일 두 칸 채워봤니
매일 세 줄 필사했니
매일 한 번 심어봤니
매일 한 번 물 줘봤니
매일 한 번 꾸며봤니
매일 한 번 참아봤니
매일 한 번 표현했니
매일 한 개 풀어봤니
매일 한 번 칭찬했니
매일 한 번 양보했니
매일 한 번 걸어봤니
매일 한 번 기어봤니
매일 한 번 걸어보자
매일 한 번 뛰어봤니
매일 한 번 춤춰봤니
매일 한 번 그냥했다
매일 한 번 던져봤니
매일 한 번 웃어봤니
어제 한 번 쉬어봤니
노래 한 번 불러봤니
메모 한 번 즐겨봤니
매일 계획 세워봤니
네 생각 적어봤니
내 마음 챙겨봤니
 
스트레스, 인간관계, 돈, 건강 등 걱정이 많으신 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저는 항상 집 앞에 나가다가 차에 치어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하루를 하루살이 같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얼마 전 지나가다가 이런 옷을 입으신 분을 봤습니다. Just Dont (그냥 하지 마...?) 그런데 점점 가까이 와서 보니 제가 잘 못 본 것이었습니다. Just Do it (그냥 해) 옷이 구겨져서 don't로 인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Just don't 도 나쁘지 않습니다. 힘들면 쉬고, 부정적인 사람이 있으면 어차피 그 사람도 언젠가는 죽으니 그러려니~ 하거나 싸우려들지 말고 녜녜하며 넘겨버리고, 어떤일이 갑자기 생겼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에 감사해 보기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책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뿌리고 다니면 좋겠습니다. 1 + 2 = 2라고 써서 틀렸다고 혼내기보다는 각도를 바꿔서 1 x 2 = 2인데 이거 어떻게 알았냐고 창의력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친구의 칭찬 한마디가 나중에 제 전공을 바꾸게 했거든요. 덕분에 재밌게 살고 있습니다.
 
아는 형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일단 계획 세워'.
정말 계획 세우다가 목록을 보니 하고 싶은 것들을 적고 있었습니다. 잘생긴 윤기형을 저렇게 그려놓고 자칭 화가라고 얼굴에 철판 깔고 계속 그리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제부터 글을 써서 아... 망했다 글 마음에 안 든다... 하면서도 꿋꿋이 새벽까지 글을 고치고 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일단 해 봅시다. 여러분들도 재밌는 계획 세우다가 웃으면서 잠들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

Do (Feat. Pexels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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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이 추가되었습니다 +1 (그림 그리기 전 춤 4일째, 15~20분이 적당하다는 것을 깨달음)
·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1 (브랜드 안 보이는 깔끔한 텀블러)
 
이틀 전, 그러니까 2023.5.10 수요일, 행복하기 바쁘게 빨빨거리며 돌아다닌 이유가 있습니다.
10년 넘게 사용해 오던 스타벅스 텀블러 뚜껑의 고무가 자꾸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다른 카페에 가서 스타벅스 텀블러 사용하기가 좀 그랬기에 바꾸기로 마음먹고 마음에 드는 텀블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 적당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것을 찜 해놓고 텀블러 판매하는 매장들을 돌아다녔습니다. 다이소, 영풍문고,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핫트랙스, 이마트, Artbox, 다른 다이소 까지.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용량이 너무 적어 사지 않았습니다.

돌아다녀보니 정말 이쁘고 특이하고 재밌는 텀블러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찾는 것은 비싸지 않고 단순한 디자인에 브랜드가 안 보이는 것이었기에 인터넷에 찜해둔 텀블러를 구매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필통에 기대고 있는 텀블러

정말 무난하지요? 500ml에 손잡이가 없고 보온, 밀폐가 가능해 가방에 넣어도 쏟아짐 걱정없이 마음 편히 다니기 좋습니다. 세척도 편리하고요. 웬만하면 카페에 가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구매한 제 스타벅스 텀블러를 갖고 다니는데 다른 카페에서 사용하기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아예 브랜드가 안 보이는 것을 산 것입니다.

돈의 속성(저자: 김승호 회장)에서도 진짜 부자들은 왜 예쁜 쓰레기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각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명품을 사용하든 특이한 것을 사용하든 자기 마음입니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것을 사서 사용하면 됩니다.

제가 이 텀블러를 산 것은 우선 브랜드가 보이지 않아 어느 카페에 가서도 제 마음의 걸림이 없고 가격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구매하여 다른 어떤 비싼 텀블러 보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텀블러 그리기인데 필통이라는 도구를 제 미술 작품에 넣기로 하였습니다. 텀블러를 세워둔 체 그릴 수도 있지만 비스듬하게 명암을 넣으며 그리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절 그렇게 힘들었던 데생이 이제 와서 재밌습니다.
 
※ 데생: 사물의 형태나 움직임의 느낌 등을 선이나 명암으로 그리는 일. 수채화나 유화의 밑그림이 되며, 재료는 연필 · 목탄 등으로 대개 한 색으로 그린다. - 출처: Dessin Basic 중학생이 알아야 할 사회· 과학상식
 
요즘 밀리의 서재로 그림 그리기(드로잉)책들을 보고 있는데 정말 다양한 기법들이 있고 재밌는 책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하나 있는데 지우개를 자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껴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무엇인가를 일부러 훼손한다는 것이 신기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지우개가 동그래지는데, 동그란 지우개를 사용하다 보면 원치 않는 곳도 번지며 지워집니다. 그래서 과감히 잘랐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하는 그림 도구들입니다.

샤프, 그림용 샤프, 지우개

화가들이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들에 비하면 품질이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저의 생각을 표현해 주는 고마운 도구들입니다.
 
오늘의 그림, 텀블러를 필통에 기댄 이유는 텀블러를 어딘가에 기울여 데생을 하려니,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 타이타닉에서의 한 장면이 생각나서 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소파에 기댄 여주인공을 그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래처럼요.

Titanic (Feat. jbarah15, 픽사베이)

그 영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손이 사실은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었고, 그림도 감독이 직접 그린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저도 저런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 생각에 가까워지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중학교 때 저를 괴롭히던 명암 그리기를 하고 싶은 대로 해보았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텀블러

남들이 보기엔 못 그린다고 볼지 몰라도 저에게는 예전에 비하면 무지 잘 그린 것입니다. 그리다가 느낀 것인데 명암을 표현하는 것은 그러데이션을 주면서 비슷한 색으로 평탄화 작업을 하는 색칠놀이 같았습니다.

그림 그리기에 관한 책들을 읽으니 물감으로, 모래로, 다양한 기법들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지고 심지어 조각도 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며 더 다양한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
 
아! 이건 오늘의 주제와는 관련이 없지만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대전에 여행 오셨다가 잠시 쉴 겸 교보문고를 가셔서 이 앞에 서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전 둔산동 교보문고 오르골 테라피

이 앞에 사람이 다가가면 오르골 연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둔산동에 갈 경우 교보문고에서 이 자리에 서서 음악을 들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오르골 테라피라고 하여 여러 음악들이 있는데 정말 저 앞에 서있으면 마음이 힐링됩니다.

제가 죽을 때까지 이 교보문고와 오르골 테라피 자리, 그 음악이 그대로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음악을 들으시며 힐링이 되시길 바랄게요.

Pachelbel (파헬벨) - Canon (캐논)


역시 대전은 재밌는 도시입니다.

한경비즈니스 1432호: 2023.05.10
Trend 문화 68쪽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노잼'을 '꿀잼'으로, 신세계의 특별한 아트
백화점 곳곳이 '갤러리'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대전은 예술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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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로 몇 권의 드로잉 책을 보았습니다. 그 중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의 그림을 보고, 오늘은 이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에, 오늘의 그림은 요즘 핫이슈인 AI로 그림 그리기를 해 보았습니다.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이삭줍기) 원래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Jean Fran ois Millet - Les glaneuses / 밀레 - 이삭 줍는 사람들(이삭줍기)

AI 그림 그리기 사이트로 유명한 미드저니(Midjourney)는 유료여서 무료 사이트를 찾기 위해 AI들에게 추천해 달라고 물어보았습니다.
'Please let me know free AI drawing sites.'
구글 바드는 사이트들의 이름과 그 사이트들의 특성을 알려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빙은 사이트들의 이름만 알려주되 클릭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에 가지도록 안내를 해주네요.
여러 AI들을 써봤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둘 다 똑같이 써보는 편입니다.
이렇게 계속 시도를 해 보는 이유는 이 시대를 살고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저는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같이 응원하며 볼 걸 그랬습니다. 그 시절의 분위기와 느낌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다시 오지 않거든요.
 
어찌 됐건 여러 무료 AI 그림 그리기 사이트들을 사용해 보았는데 그중 저에게는 Dream by Wombo가 그나마 쉽고 제가 원하는 그림에 맞게 그려주었습니다.

제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은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에서 사람들이 이삭을 줍긴 줍는데, 다른 이삭을 줍는 그림이었습니다. 아래처럼요.

이삭토스트 줍는 사람들 - 관계도대왕 (Feat. isaac-toast)

맨 왼쪽 사람은 신메뉴 핑크퐁 아기상어 토스트를 줍고 있고, 가운데 사람은 맛있어 보이는 칠리 새우 토스트를 줍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람은 핑크퐁 아기상어 식빵을 보고 이걸 주워 말어 하는 그림입니다. AI로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무료 AI에서는 한계가 있어 위 이미지는 제가 원하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합성을 하여 만들었습니다.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위 이미지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실패하고 결국 아래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제가 그려달라고 한 명령어입니다. 피자 줍는 사람들 그려줘. (People picking up some big pizzas under the ground.)

그 결과,

피자 줍는 사람들 - 관계도대왕

무료로는 횟수에 제한이 있기에 원하는 대로 딱 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료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손그림은 아니었지만 재밌는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
 

우리 중에 스파이가 있다 - 관계도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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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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