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황당합니다... 그림 주제는 메모해 놨는데,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생각만 했다가 잊어버렸습니다. 오늘의 주제랑 맞아떨어지네요. 그래서 일단 그리다 보니 원래 그림이 생각이 났는데, 지금 생각난 것이 더 마음에 들어 그대로 그려봤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Permission to mistake

'행복'이라는 영어 단어는 'Happiness'입니다. 스펠링이 틀렸죠. 영화 The Pursuit of Happyness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에서 윌 스미스가 나오는데 인상 깊게,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윌 스미스의 아들이 프로 농구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윌 스미스가 말하는 대사 내용이 너무도 멋있으니 한 번쯤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왼쪽에는 수학을 그려 넣었습니다. 산수 문제를 풀 때에는 1 + 2 = 2는 틀렸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저게 그림이라면 저는 1 + 2 = 2도 괜찮습니다. 이건 틀리고 맞고의 산수 문제가 아니라 1 + 2 = 2라는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또한 +의 각도를 살짝만 돌려놓으면 1 x 2 = 2 맞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답이 뭔지 아시나요? 저도 모릅니다. 아무 의미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의미를 두는 순간 가치가 생깁니다. 저의 소중한 시간으로 그냥 이것 저것 이상한 것을 해봤더니 음? 신기하네...? 이런 별 이상한 생각들도 아이디어가 되곤하는 재밌는 세상입니다. 왜 아이디어라고 하는지는 글을 읽다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머리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스케이트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잘생긴 윤기형, 제 손이 똥손이라 미안합니다. 유튜브 영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 주제를 가져온 것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틀리거나 실수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합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다', '틀려도 괜찮다', '삶에 있어 이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 자신에게도요.
곽윤기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스케이트를 한 번도 안 넘어졌거나 넘어졌다고 꾸중만 들었다면 스케이트를 하고 싶어 했을지 의문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스케이트를 가르쳐주셔서 조금 타 본 적이 있지만 커서 다시 타보려니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넘어졌습니다. 어떻게 넘어져야 덜 아플지 실험해 보려고요. 넘어져보니 몸이 저절로 균형을 잡기 시작하면서 점점 넘어질 때마다 요령이 생깁니다.

제가 사회에 나와서 느낀 것은 사회가 칭찬에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일을 잘하는 것이 당연하거나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욕을 먹거나 따돌림당하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더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몸과 마음이 할퀴었는데 나 자신도 저를 할퀴면 누가 보호해 주나요.
 
며칠 전 대전 둔산동 알라딘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저녁때였는데 제가 잠시 폰을 보는 사이 한 정거장을 더 와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한 정거장이 너무 멀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다니던 동네 이상으로 넘어가 버린 것입니다.

내가 잘 모르는 동네

제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바람에 이렇게 예쁜 동네가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강수량 0, 미세먼지 좋음, 저녁 7시 50분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동네가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대강 알라딘의 위치가 대각선이라는 것을 알기에 구경을 하며 걸었습니다. 공원도 깨끗하고 야경도 매우 예뻤습니다. 그러다가 학원가를 지나다 보니 많은 학원들이 있었고 밤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을 보니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고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대, SKY 이러한 단어들을 보니 무엇이 중요한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의대, In 서울대학교 가려다가 하늘나라 먼저 가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2019년 말 퇴사를 하고 2020부터 세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2019년 11월에 Covid-19이라는 것이 생겨서 세계로 퍼져나가고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아시아인들에 대한 무차별 폭력이 생겨났습니다.

이미 퇴사는 했는데, 이제 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되는데 국내에서도 코로나가 퍼지며 코로나 환자가 다녀간 곳은 코로나가 있던 곳이라는 낙인이 찍힐 정도로 심해져 국내도 여행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노선을 바꿨습니다. 우선 부자가 되고 아내와 함께 편한 여행을 하기로 말이지요.

경제적으로 부자는 아닐지 모르겠으나 누구보다 마음의 부자라고 자신까지는 아니고 나름 마음의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거든요.

매일 한 번 관찰해 봤니
매일 한 권 읽어봤니
매일 한 번 가 봤니
매일 한 번 공부해 봤니
매일 한 방 먹어봤니
매일 한 끼 굶어봤니
매일 한 숨 쉬어봤니
매일 한 번 생각해 봤니
매일 한 개 팔아봤니
매일 한 잔 마셔봤니
매일 한 통 마셔봤니
매일 한 술 더 떠봤니
매일 두 칸 채워봤니
매일 세 줄 필사했니
매일 한 번 심어봤니
매일 한 번 물 줘봤니
매일 한 번 꾸며봤니
매일 한 번 참아봤니
매일 한 번 표현했니
매일 한 개 풀어봤니
매일 한 번 칭찬했니
매일 한 번 양보했니
매일 한 번 걸어봤니
매일 한 번 기어봤니
매일 한 번 걸어보자
매일 한 번 뛰어봤니
매일 한 번 춤춰봤니
매일 한 번 그냥했다
매일 한 번 던져봤니
매일 한 번 웃어봤니
어제 한 번 쉬어봤니
노래 한 번 불러봤니
메모 한 번 즐겨봤니
매일 계획 세워봤니
네 생각 적어봤니
내 마음 챙겨봤니
 
스트레스, 인간관계, 돈, 건강 등 걱정이 많으신 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저는 항상 집 앞에 나가다가 차에 치어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하루를 하루살이 같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얼마 전 지나가다가 이런 옷을 입으신 분을 봤습니다. Just Dont (그냥 하지 마...?) 그런데 점점 가까이 와서 보니 제가 잘 못 본 것이었습니다. Just Do it (그냥 해) 옷이 구겨져서 don't로 인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Just don't 도 나쁘지 않습니다. 힘들면 쉬고, 부정적인 사람이 있으면 어차피 그 사람도 언젠가는 죽으니 그러려니~ 하거나 싸우려들지 말고 녜녜하며 넘겨버리고, 어떤일이 갑자기 생겼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에 감사해 보기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책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뿌리고 다니면 좋겠습니다. 1 + 2 = 2라고 써서 틀렸다고 혼내기보다는 각도를 바꿔서 1 x 2 = 2인데 이거 어떻게 알았냐고 창의력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친구의 칭찬 한마디가 나중에 제 전공을 바꾸게 했거든요. 덕분에 재밌게 살고 있습니다.
 
아는 형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일단 계획 세워'.
정말 계획 세우다가 목록을 보니 하고 싶은 것들을 적고 있었습니다. 잘생긴 윤기형을 저렇게 그려놓고 자칭 화가라고 얼굴에 철판 깔고 계속 그리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제부터 글을 써서 아... 망했다 글 마음에 안 든다... 하면서도 꿋꿋이 새벽까지 글을 고치고 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일단 해 봅시다. 여러분들도 재밌는 계획 세우다가 웃으면서 잠들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

Do (Feat. Pexels 픽사베이)

 
 

반응형
Posted by 총,귤,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