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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그린 그림은 사람인가 돈인가? 돈인가 사람인가? (오늘의 그림도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요즘 어렸을 때 재밌게 읽었던 소설 삼국지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저 재밌게 읽었는데, 지금 보면 과장된 것들이 꽤 보입니다. 사실에 재미를 가미한 소설이기에 재밌는 부분은 재미로 보고, 배울 것은 배우며 즐겁게 뽑아먹는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삼국지를 읽다 보면 다양한 전술과 전략이 나오는데 장군(대장) 한 명의 말과 행동, 선택에 따라 수많은 군사들이 사망을 하거나 살아남거나 합니다. 
실제 전쟁으로 가정하고, 위에 그린 대장(나)을 포함한 10,000명이 대장 한 명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나머지 9,999명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나를 믿고 따라준 사람들이 나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9,999명의 부하들이 헛되이 죽는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오늘의 그림은 관점을 바꿔서 사람을 돈으로 바꿔서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생각(관점)을 바꿔보면

혹시 요즘 근처 놀이터에 가서 땅 파보신 분 계실까요? 500원은 커녕 100원도 안 나옵니다. 아이들이 우연히 흘리지 않는 한 돈 벌기 쉽지 않습니다. 요즘 소비 0원 챌린지, 디지털 폐지 줍기라는 뉴스도 나올 정도로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나의 소중한 마음과 노력, 시간을 희생해서 번 돈을 소비의 유혹에서 지켜내기 위한 하나의 심리적 차단장치를 두는 것도 제태크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돈의 소비와 저축(혹은 투자)이라는 건널 수 있는 다리 사이에서 잠깐 고민을 해봅니다. 그저 5,000원이 아닌, 5,000명의 '나'라고 생각해 보면 돈을 함부로 소비하고 싶지 않아 집니다.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가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이 벌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언제나 변할 수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라는 상황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위급, 긴급이라는 단어가 쓸데없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내 평안의 시간을 위해 돈을 버는데, 몸을 돌보지 않고 무리하다가 다치거나 돈을 허세에 낭비하여 노후에 고단한 일을 해야하는 후회스러운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돈을 소중히 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나의 돈이 죽을지 살지에 대한 선택은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나의 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돈이나 사람이 다시 돌아올 수 있고, 다들 떠날 뿐만 아니라 어디선가 다른 돈과 사람들에게 나에게 가지 말라고 소문내기도 합니다.
오늘의 그림은 나의 돈(시간)이 소중하듯이 남의 돈(시간)도 소중하다는 것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많은 분들이 소중한 (돈)시간을 함께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절벽 위에서 위험에 빠진 자신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달려와주는 이가 꼭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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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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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림 그리기 습관이 어느 정도 잡혀서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내려가고 '오늘은 뭘 그려볼까?' 하며 즐기는 쪽으로 마음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 일부러 움직이려 카페에 가면서 산책 겸 운동을 하고, 카페에서는 책을 읽거나 유튜브, 영화를 보곤 합니다. 집에서 쉬는 휴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푹 자고 난 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움직일 필요가 있는데, 하루 종일 누워서 인터넷을 끄적이거나 늘어져있으면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후회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보통 카페에 가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책을 읽고 싶기에 이왕이면 눈치 보이지 않는 큰 카페를 갑니다. 작은 카페에도 가면 좋겠지만 값비싼 것들을 사 먹지도 않는데 오래 앉아있기는 좀 그렇거든요. 스타벅스나 할리스 커피 같은 큰 카페들은 아예 카공족들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짧은 시간 있으면 아메리카노 한 잔, 길게 있으면 두 잔 정도를 마십니다. 오늘은 스타벅스를 갔습니다.

영화로도 나온 책인데 요즘 포레스트 검프 영한본을 성경처럼 가지고 다니며 즐겨읽습니다. 위 사진의 스타벅스 텀블러는 제가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가서 산 추억의 텀블러입니다. 텀블러 위쪽에 보시면 뜯어진 부분이 보이시지요? 텀블러를 산 후, 바로 사용하기 위해 밀봉 테이프를 떼고 있는데...! 저 부분이 같이 떼지고 있는데...? 스타벅스 것인데...? 하는 생각과 함께 방금 산 상품이 뜯자마자 이렇다고 바꿔달라고 하려다가 저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텀블러라는 생각에 바꾸지 않았고, 그대로 10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때의 필리핀이 그립습니다. 지금 다시 간다고 해도 그때의 사람들은 없고, 느낌도 달라지겠지요. 나중에 아이를 나으면 가족여행으로 같이 필리핀에 가 볼 생각입니다. '아빠가 이 동네에 살면서 공부했어.'라면서 저는 추억에 또 새로운 추억을 더 붙이겠지요. 기대가 됩니다.
오늘 갔던 스타벅스 인테리어 그림을 찍어봤습니다.

왼쪽편 사람들의 머리를 주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초등학생 그림 실력

왼쪽 편에 있는 사람들 머리에 땜빵 하나씩 그려주면 제 그림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림을 못 그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잘 그립니다. 저보다 더 잘 그리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산책할 때면 일부러 빨리도 걸어보고, 느리게 걷기도 하는데 천천히 걸을 때에는 뒷굼치, 가운데, 앞발가락의 감각을 느끼면서 걸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하늘과 땅, 주변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그러다 보면 집에 늘어져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재밌고 신선한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산책을 좋아합니다.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늘은 무엇을 그릴까?'하며 천천히 산책하듯 주변을 둘러보며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옆을 지나가는 배달하시는 분의 뒷모습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한 번은 Covid-19이 생기기도 전에,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움직이는 손잡이를 걸레로 닦고 계시던 아주머니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계가 스키장의 곤돌라처럼 계속 회전하는데 그냥 나올 때, 들어갈 때 한 번씩 자동으로 닦이게 하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만 했는데 코로나가 터진 후 실제로 그런 에스컬레이터가 나오더군요. 생각만 하는 것보다는 실행을 하는 것이, 그 실행으로 사람들이 세상을 더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말이 길었는데, 이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앞의 글이 필요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배달 기사님 뒤의 배달통을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위에 두 그림은 오토바이를 대강 그리기 위해 네이버에서 '배달용 오토바이', '오토바이 배달통' 이미지들을 참고했습니다.
선 아래 왼쪽편은 배달통들의 종류인데 생각해 보면 짜장면 배달통은 위에서 내려놓는 첫 번째 박스처럼 생겼습니다.(짜장면 전용 그릇을 넣는 배달통이 있지만 그 배달통을 오토바이 배달통 위에 올려서 놓지요 / 어떤 분은 주문이 많아 그런지 발에도 놓고 달리십니다)
두 번째 배달통을 가장 많이 보는데 왠만한 식품(치킨, 떡볶이, 족발, 보쌈, 닭볶음탕 등) 배달들은 대부분이 두 번째 배달통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위쪽으로 상품을 넣고 잠금장치를 잠그는 방식이지요.
세 번째는 주로 피자 배달에서 본 것 같습니다. 잠금장치를 풀고 커버를 내려서 배달상품을 꺼내가는 방식입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테슬라의 차 버튼식, 혹은 전자레인지 처럼 옆으로 열어서 휙 가져가면 위아래로 열고 닫아 가져가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빨리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 배달통 이미지들을 검색해 보면 전자레인지처럼 옆으로 넣었다 뺐다 하는 통을 못 봤습니다. 누군가 이미 사용하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길거리에서도, 네이버 이미지에서도 옆으로 상품을 빼가는 방식의 통은 안보였습니다.
배달통과 안에있는 내용물의 안전을 위해 대부분 정사각형 혹은 아래와 같이 옆으로 넓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뒤로 길쭉하게 배치를 하면 오토바이의 공기저항을 줄이며 안정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옆으로 넣고 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전자레인지가 안에서 돌아가듯이, 배달통 밑에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밸브가 배달통 밑에 설치되어 있어 달깍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 고정 후 편하게 빼갈 수 있도록 배달통의 각도를 맞춰놓는 것이지요.

회전형 밸브

위 사진같은 회전형 밸브를 배달통과 배달오토바이에 고정시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되겠지요.

전자레인지형 회전 배달통

전자레인지형으로 하는 이유는 빠르게 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당기면 바로 안에 있는 배달상품을 빼내갈 수 있지요. 초록색은 잠금장치입니다. 배달통 아래 부분을 육각형 회전 고정형으로 해놓은 이유는 원하는 방향으로 미리 세팅을 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달상품을 위로 꺼내 올리거나 뒤에서 꺼내는 것이 아닌 옆으로 꺼내는 것이지요. 굳이 아래 회전 고정판을 놓지 않아도 옆으로 빼는 것은 편리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빨리빨리 배달을 해야하는 직업 특성상 배달지로 가는 것만 해도 엄청난 주의력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오토바이로 배달지에 도착했는데 배달 상품을 위에서 꺼내거나 뒤를 향해있는 커버를 아래로 내리고 가는 방식은 (무겁든 가볍든) 올리면서 중력에 반하는 힘을 가해야 합니다. 뒤에서 커버를 여는 경우도 아래로 당기거나 커버가 아래까지 다 내려가야 뺄 수 있는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옆으로 오픈 할 경우 이런 방법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버튼을 눌러서 또는 전자레인지 손잡이를 잡고 열어버린다. 
2. 상품을 빼간다. (그동안 열리던 커버는 끝까지 간 후 잠기든 안 잠기든 알아서 제 위치로 되돌아온다)
인터넷 이미지 무료제공 사이트에서 계속 둘러보다 찾은 가장 비슷한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당기는 것은 맞지만 위로 올려서 빼가는 스타일이네요. 아무튼 제가 생각한 간단하면서 효율적이면서 최적의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뒤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쓰다보며 든 생각인데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와중에 뒤에 설치한 전자레인지를 도착 전 신호등에서 빠르게 따뜻하게 대운 뒤 피자를 배달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운 것인 만큼 생각지 못한 장애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법에 걸린다든지, 설치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어 실효성이 없거나 (회전식의 경우) 통의 움직이는 부분이 약하거나 잔고장이 많아 배달 도중 배달통이 회전을 하는 위험해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는 점 등등입니다. 그래서 굳이 회전을 하지는 않더라도 옆에서 꺼내는 방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은 정확히 한 시간 걸렸는데 글을 쓰다보니 이미 밤 12시가 넘어 29일 토요일이 넘어가버렸네요.
그림은 시간을 많이 들일수도, 대충 빨리 사람인(人)을 그리고 끝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글자도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랍어)

꾸준히 무엇인가를 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뿌듯한 감정을 느끼거든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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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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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며 웃다가 그림 그리는 습관을 놓칠 뻔 했네요. 노트북 꺼내기 귀찮아 폰으로 글쓰기 시전!
그림도 초간단, 시간도 8분만에 그려버린 오늘의 그림.

밤에 하려니 급하게 숙제하는 느낌인데... 매일 아침 그리고 써봤니 한 번 시전해...?

일단 보던 것 마저 보고 자면서 생각해 봅시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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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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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오늘은 산책을 길게 해서 그런지 좀 피곤한데 그래도 습관 만들고자 아직까지는 해내고 있습니다. 오후에 예정에 없던 글을 급하게 하나 썼었는데, 산책 후 고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까지 올리려니 쉽지 않네요. 그래도 내일이면 작심 4일입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작심 3일까지가 힘들고 4일이 된 후부터는 해야 한다는 압박이 약해져 몸이 습관적으로 하던 행동을 합니다.
1) 내 방에 들어오자 마자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2) 그림을 그리면서 느낀점을 잊기 전에 블로그에 바로 글을 올린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엄청 빠듯한 날이 아니라면 힘든 마음보다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것 같습니다.  
 
제 그림을 보여드리기 전에 먼저 오늘 산책을 하면서 본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산책하다 만난 그림 1.

음...? 데자뷰?

나의 초등학생 그림 실력

제 어릴 적 그림의 세 번째 인물과 비슷하게 생긴 것이, 제가 못 그리는 게 아니라 단순하게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정신승리 및 자기 합리화를 하겠습니다. 아마도 유성구보건소 직원분께서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디자인으로 해놓으셨겠다라는 것이 제 마음대로의 결론!
 
산책하다 만난 그림 2.

이 그림은 다리 밑을 지나가다 본 그림입니다. 아마도 대학동아리에서 자원봉사로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자세히 보면 누군가가 '자연보호! 자연사랑!' 이라고 낙서를 한 것이 보입니다. 동감합니다.
저는 산책하다가 이 그림을 보고 멈췄다기보다는 양 끝에 햇빛이 비침과 비치지 않음에 눈이 더 가서, 양 끝이 보이도록 넓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물론 밝고 잘 그린 그림을 보아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빛에 의해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은 햇빛으로 인해 따스하고 오른쪽은 다소 어둡고 차가워 보입니다.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데, 제가 산책을 한 시간대가 오후 6시쯤이었으니 저렇게 양면의 모습을 둘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매일 찾아오는 햇빛을 보면 몸과 마음이 따뜻해져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부분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어둠이 찾아오는 덕분에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것들을 관찰하고 고찰을 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새로 떠오르는 생각들과 상상들이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제 직업을 철학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친한 친구를 만났을 때 농담으로 말했습니다. "내가 이 시대의 소크라테스를 할 테니, 너는 이 시대의 공자를 해". 돌아오는 대답은 미친놈 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그린 그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원래 그리려던 것을 잊어버려서 인물과 건축(?)을 그려봤으니 풍경화를 마음 가는 대로 그려보았습니다.
역시 제 스타일은 단순하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심하게 그리려면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지금은 피곤하니 그저 귀찮아서 빠르고 단순하게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태양, 산, 구름 이 셋은 제가 어릴 적 그리던 스타일 그대로입니다. 태양이 왼쪽이나 오른쪽 끝에서 환한 빛을 내며, 이왕이면 웃는 표정을 넣어줍니다. 산은 나무 하나하나 그리기 귀찮아 그나마 우리나라 산의 모양과 비슷한 세모로 그려 넣습니다. 어릴 적에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산을 그릴 때 이런 식으로 겹쳐서 그리는 것을 보고 저도 따라서 겹쳐 그렸던 것 같습니다. 구름은 둥실둥실 떠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고 하늘에 여백이 있어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것들은 새로운 도전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개울가에는 꽃과 나비들이 날아다닙니다. 집에서 돌다리를 건너, 혼나고 도망가는 중인 아이와 엄마도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과 그 연어들을 낚시하는 사람, 돛단배, 수레를 끌고 가는 말과 사람 등. 왠지 풍속화를 그린 것 같습니다.
역시 책중에 제일 좋은 책은 산책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마구마구 셈 솟습니다. 그래서 걷다가 잊기 전에 폰에 바로 메모하고 다시 걷길 반복합니다. 냇가를 걸어가다 보면...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노래를 들으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기를. 굿밤~*

- 사진을 클릭하시면 추억의 노래를 뮤비로 감상하실 수 있어요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 - 강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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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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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번에 첫 그림을 그렸으니, 오늘이 그림그리기 2일차인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하.. 그림 그리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고 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데 너무 세부적인 것들까지 그리려다보니 이 그림 하나로 평생 그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밥 로스 아저씨처럼 그림 하나 그리는데 30분 이내로 단축시켜서 진도를 쭉쭉 빼서 그릴 생각입니다. 물론 그림마다 달라서 더 빨리 그리거나 엄청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왠만하면 빨리빨리 간단히 쭉쭉 그려나가는 것이 제 그림 스타일에 맞는 것 같습니다. 느리면 답답하고 재미가 없어질 것 같아요.
아래가 조금 전에 그린 그림입니다.

그리면서 느낀점에 대해 글을 쓰려 하였으나 아...안되겠습니다. 피곤한데다가 지금 늦은시간이라 미국 주식시장 상황도 봐야해서 내일 아래 밑줄 후에 덭붙여서 복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했다 진우야. 모두 다 감사합니다.


2023.04.27(목) 어제 그리면서 느낀 점 적기.
어제 그림그리기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왜 사람들이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지 알겠습니다. 살짝 지우려 하였으나 안좋은 지우개로 지우려니 번져서 지워지고 예전에 샀던 써구려 그림샤프펜을 사용하니 누를 때 심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도구는 거들 뿐.
습관적으로 김민식 작가님의 블로그 '공짜로 사는 세상'을 들어갔더니 광고가 나왔습니다. 원래는 요즘 관심있던 경락 마사지를 위해 인체의 부위를 그리려 하였으나 광고가 나와 이 것을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광고를 만든 사람들은 왜 이 위치에 이 색과 배경그림, 도형을 이렇게 해놓았을까? 광고문구는 이게 최선이었을까? 등등. 또한 이번에 그린 그림은 생김새 그대로 따라서 똑같이 그려보려 노력했지만 다음번에는 미리 '어느 정도 공간을 차지하겠구나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보고 그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고 내용을 보니 제가 요즘 틈틈이 공부하는 부동산이 나와, 그릴겸, 공부에도 도움이 될 듯하여 들어가서 보이는 아파트 전경과 내부 구조를 그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따라서 그려보았으나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 제 마음대로 편하게 그려보는 것으로 압박감을 낮췄습니다. 더 빠르고 간단하게, 무엇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은 그리고 버릴건 버리고. 힘들기는 하지만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에 그림을 그리면 아침부터 피곤할 듯 하여, 오후에 시간이 여유로울 때 그림을 그리고 그에 대한 느낀점이나 생각을 짧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2023.4.27 목요일 아침, 누워서 폰으로 글을 끄적였는데 아침부터 뿌듯합니다. 아침에 글을 살짝 쓰는 정도는 괜찮은 것 같네요.
언제 뭘 하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도를 해 본 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경험도 되고 배우고 더 성장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살 수 있으니까요.

오늘이라는 선물을 또 받았는데 감사히 즐겨야겠습니다. 모두들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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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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