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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제가 뭐라고 부모님께서는 항상 사랑을 주십니다.
평소에 잘하면 더 좋겠건만, 어버이날이라고 나름 진심을 담은 마음의 선물을 드렸습니다.
 
어렸을 때 이상하게 수학의 분자와 분모가 너무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외웠습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사랑으로 자식을 떠받쳐 주신다.' 그래서 아래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내리사랑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저는 그 내리사랑에 당연함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감사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도 자식에게 사랑을 강요해서도 안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한 명 한 명이 하나의 우주로서 그 사람 자체를 서로 존중해 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하루가 24시간에서 30시간으로 늘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그 의미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다 보니 점점 자연스러워졌고, 이 것이 부모님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물을 주느냐 보다 진심이 담긴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카네이션을 드려도 좋고 손 편지를 써서 드려도 좋습니다. 저는 책에서 읽었던 아주 마음에 드는 문구(자식농사 배당금)와 함께 선물을 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즐기시며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들도 자식들에게 받는 것을 당연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아이라는 소유물로 보거나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는 당연히 나에게 이만큼 해줘야 하고, 내가 어른이니 네가 무조건 봉양해야 한다.라는 마음을 가지시면 오히려 자식이 힘들고 부담스러워 마음이 떠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에게 와 준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생일, 기념일 등 무엇이 중요한 지 생각해 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고, 서로에게 와 줬다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께 편지를 남깁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지요. 아마 어린 자식을 둔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해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엄마, 아빠... 저도 키는 다 컸지만 '어릔이'에요. 갑자기 과자가 먹고 싶네요. 어차피 제가 블로그에 글 쓰는 줄 모르셔서 안 읽으실 것 아니까 여기에 적는 거예요. 언젠가는 보실 날이 있으시겠지요. 역시 저답게 저는 항상 죽음을 준비해 두고 사는 것 같아요. 후회 없이 살고 싶어요. 그리고 만약 제가 먼저 가더라도, 저를 생각하실 때 울다가 웃으면... 웃으시길 바라요.
제가 집 앞에서 교통사고로 죽을지, 언제 어디서 다치거나 죽을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평소에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하는데도 부족한 것 같아요. 혹시나 제가 일기장에 적어놓은 유언 못 보시면 이 글을 유언으로 생각하셔도 되세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하게도 제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음악을 만들어주신 분이 계세요. 아이유 님 감사합니다.
(어버이날과 관련 없이 연인, 부모님, 사랑하는 이 누구에게나 들려 주고싶은 노래입니다 / 심지어 저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노래 / 음악 감상 시간)

마음을 드려요 - 아이유 (IU)

저에게 어버이날, 어린이날, 생일 등 모든 기념일들은 우리의 날이에요.
Change doesn't happen suddenly.
변화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후회하기 싫습니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표현하고 살래요.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굿밤~*

마음을 드려요 - 아이유 (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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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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