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 닉네임 관계도대왕은 어떤 게임에서 누군가가 사용하던 닉네임입니다. 웃긴 닉네임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원래 하시던 분이 닉네임을 바꿨는지 사용이 가능해져 제가 눌러앉았습니다. 원래 그분이 최초일지, 그분도 다른 분 것을 보고 따라 해 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관계도대왕 닉네임이 자극제가 되어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캐를 만들어 봤습니다.
말부터, 개나 소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이 문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말이면 다냐?' 제 생각은 말부터 시작입니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지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친구는 오래돼서 좋은 친구가 아니라, 좋은 친구라서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수년을 살아온 결과, 오래갈 수 있는 좋은 친구는 서로를 존중하고, 존중하는 '말'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의 다짐, 말부터 예쁘게 잘하자는 의미로 '말부터' 부캐를 먼저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개나 소나입니다. 읽고 싶은 책을 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책 리뷰를 한 번 살펴보는데 이런 댓글들이 나옵니다. '이런 쓰레기 책 나도 쓰겠다', '개나 소나 다 책 쓰네', '내가 발로 써도 더 잘 쓰겠다.' 등등. 특히 ChatGPT 책이 마구 쏟아져 나오면서 이런 댓글이 많았습니다. 제가 봤을 때에도 시간이 아깝다고 느낀 책이 있었지만, 관점을 바꿔보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책일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를 어려워하시거나 ChatGPT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시간과, 생각과 노력이 들어갔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어렵지요. 저는 이렇게 책을 쓰고 노력하신 것에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매일 글을 쓰지만 아직 개나 소나 쓰는 책을 써보지 못했습니다. 발로 쓰실 수 있다는 분의 책을 언젠가 보고 싶습니다.
저도 저만의 책을 쓰고 싶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이왕 하는 것이면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내공을 쌓기 위해 다양한 생각들을 합니다. 눈물 샘에서 홍수나게 해줘? 나는 가스다 지도 밖으로 행구나라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영장에서 총, 귤, 쇠 프랭클린 자소서 용의자 X의 헌혈 캘리그라떼 디케의 부은 눈 뿌리깊은 나물 노팅힐끔 미운우리애새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두 콩 인대문의 반려견우야미안해 자생먹방병원 XX금융타짜증권 여행용가발 금연복권 죄와 뻘 강성태 66년 공부법 우선순위 비속어 성문 칙촉 영문법 화폐전생 공부, 이래도 안되면 연기하세요 영어회화 100일의 기절 현금술사 내 모든 습관은 부산행에서 만들어졌다 매일 피뢰침 써봤니? 나는 질 때마다 이가는 법을 배웠다 영어책 한 권 세워봤니? 미행영어 100일의 기적 앵무새 죽주기 습관의 힝 승리하는 습깡 술탄벅스 이순신의 나중일기 현명한 투기가 냉탕과 열탕사이
자고, 늘어지고, 밥 먹고, 또 늘어지는데 오늘의 글과 그림의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책장에서 책을 꺼내어 읽었습니다.
조금 읽다가 P43.
춤만 추면서 놀았더니 전공 학점이 2점대였어요. 취업은 해야겠다 싶어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춤도 혼자 췄듯이, 영어도 혼자 공부했어요. 영어책 한 권을 외우니 회화의 달인이 되더군요.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 치과 제품 영업을 했는데요. 치과 영업은 좀 힘들어요. 모든 사람이 울상을 짓고 들어가는 곳에 혼자 활짝 웃으며 가거든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신제품 소개해드리러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고함을 지릅니다. "나가!"
나가라고 하셔서 늘어짐을 끝내고 샤워 후 밖에 나갔습니다. 덕분에 샤워하는 동안 오늘의 주제가 떠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네 스타벅스에 가서 음악(Music)을 틀고 일기(Diary) 겸 일정 및 메모를 적습니다. 오늘의 주제를 '명함'으로 정했는데, 그 이유는 얼마 전 제 명함을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언급했었던 '조병규 대백과' 책에서 봤던 명함이 참신했기에 그 자료를 다시 보러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주말이라 일찍 닫을 것 같아, 도서관에 허겁지겁 와서 필요한 책을 고르고 났더니 바로 문 닫아야 하니 대출하라고 하십니다. 다행히 위 책을 빌려서 예전에 봤던 특이한 명함을 찾아냈습니다.
정신이라는 가명을 쓰시는 분인데, 명함이 영수증처럼 생겼습니다. 이 분께서 책을 내셨길래 찾아보니 책 제목이 '정신과 영수증'입니다. 도서관, 밀리의 서재에 없어서 교보문고 ebook에 찾아보니 7,000원입니다. 재밌을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구매하려고 보니 포인트가 있어서 할인받아 0원에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블로그 글쓰기가 완료되지 않았기에, 얼른 블로그 글을 쓴 후 읽어봐야겠습니다.
다음 주에 미팅이 있어서 새로운 명함을 급히 주문했지만, 아쉽게도 미팅 후에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오늘은 명함을 그려봤습니다. 주문한 명함은 10월에 밝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리캔버스 사이트에 있는 명함 템플릿 중에 골라서 만들어 봤습니다. 호주에서 다녔던 회사(지금은 제가 없어서 그런지 회사가 어려워져 닫았다고 들었습니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가상의 명함을 만들어 봤습니다. 로고와 주소, 번호 등 다 지어낸 것이지만 회사 이름은 Link People이었습니다.
미리캔버스에 무료 템플릿들이 많아서 꽤 유용합니다. 이런 것을 직접 디자인하려면 돈 내고 어딘가에 맡겨야겠지요.
원래 회사 로고는 아래, 제가 호주에서 일하며 입던 작업복에 나와있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한국까지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그림은 미리캔버스로 만든 명함에 예전 회사의 로고를 갖다 붙여서 그려봤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늘어지며 있었는데 책을 펴 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산책을 하며 이런 길도 봤고,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10권을 쌓아놓고 독파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글이 좀 기네요. 참으세요. 제가 쓰고 싶은 게 많네요 오늘은 -_-;
명함을 10월에나 블로그에 올리려는 이유는 다음에 다시 뵙기로 한 선생님들께 먼저 보여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식 PD님을 뵈면서 9 명인 줄 알고 '사 랑 한 글' 각인된 만년필을 9명 것만 주문했는데 더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제 것도 못 받았습니다. 못 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ㅠㅠ 아리아리짱 선생님께서 이미지 올려주셔서 이렇게 생겼구나,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이미지 클릭하시면 선생님의 다양하고 재밌는 블로그 글들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위 펜 각인에는 이런 의미를 담았습니다. 1. 한글사랑 2. (과거에 내가 쓴) 글 사랑 3. (앞으로 내가 쓸) 글 사랑 처음 뵙고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3번의 앞으로 쓸 사랑하는 글의 억지 의미가 잘 전달되지 못한 듯하여 이 자리를 빌려 생색냅니다.
많이 배우고,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10월에 모든 분들을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밤~*
창밖엔 또 비가 와 이럴 땐 꼭 네가 떠올라 잠이 오지 않아 내방엔 이 침묵과 쓸쓸한 내 심장 소리가 미칠 것만 같아 So I turn on my radio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고 And on the radio 슬픈 그 사연이 너무 내 얘기 같아서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smile 마음이 울적한 밤에 나 대신 웃어줄 그를 잊게 해줄 노래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cry 가슴이 답답한 밤에 나 대신 울어줄 그를 잊게 해줄 노래 치열했던 하루를 위로하는 어둠마저 잠든 이 밤 수백 번 나를 토해내네 그대 아프니까 난 당신의 삶 한 귀퉁이 한 조각이자 그대의 감정들의 벗 때로는 familia 때때론 잠시 쉬어 가고플 때 함께임에도 외로움에 파묻혀질 때 추억에 취해서 누군가를 다시 게워낼 때 그때야 비로소 난 당신의 음악이 됐네 그래 난 누군가에겐 봄 누군가에게는 겨울 누군가에겐 끝 누군가에게는 처음 난 누군가에겐 행복 누군가에겐 넋 누군가에겐 자장가이자 때때로는 소음 함께 할게 그대의 탄생과 끝 어디든 함께 임을 기억하기를 언제나 당신의 삶을 위로할 테니 부디 내게 가끔 기대어 쉬어가기를 So I turn on my radio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고 And on the radio 슬픈 그 사연이 너무 내 얘기 같아서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smile 마음이 울적한 밤에 나 대신 웃어줄 그를 잊게 해줄 노래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cry 가슴이 답답한 밤에 나 대신 울어줄 그를 잊게 해줄 노래 창밖엔 또 비가 와 이럴 땐 꼭 네가 떠올라 잠이 오지 않아 난 어쩔 수 없나 봐 - Naver VIBE 제공 -
영상 3분 13초, 가수 윤도현 씨의 라디오 내레이션 목소리가 나옵니다. 비가 오네요, 오늘도 그녀는 창가에 멍하니 앉아서 하염없이 빗소리를 듣고 있을까요? 비만 오면 보고 싶어서 큰일입니다. 라고 사연 주셨는데요. 비가 오면 문득 떠오르는 이름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괜찮은 인생이라고 합니다. 누굴 생각하고 계십니까? 누구 얼굴이 떠오르나요?
비가 오니 오랜만에 군대 허세 최병장님 생각이 났습니다. 그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허세 잔뜩이실 때의 일이라 최병장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단 둘이 생활관에 있었고 계급이 아래인 저는 혼나고 있었습니다. 혼나면 당연히 표정이 굳어지거나 반성하는 마음이 나와 어두워지지요. 한창 짜증내시면서 말씀하셨지요. "표정 안 풀어?" ... 혼나고 있는데... 그럼 웃을까요? 웃었다면 이렇게 말하셨겠지요. "우서?"
비가 오는데 문득 떠오른 게 최병장님이네요. 괜찮은 인생이었나 봅니다. 어디선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최병장님의 얼굴을 그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