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귤,쇠

오늘 아침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습니다.
저번에 책을 추천해 드린 사서분께서 웬일로 신간도서가 들어왔다고 알려주십니다.
(그림 그리기 58일 참고)

 
책을 몇 권 고른 후 신간도서 쪽으로 가보니.
똬악!

아하! 사진 맨 왼쪽, 제가 좋아하는 김민식 PD 님의 새로 나온 책 '외로움 수업'을 도서관에 들여주시고 알려주신 것이었습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를 위해 이렇게 깜짝 선물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도 다음에 뭐라도 선물을 해드려야겠습니다.
 
오늘은 사다리 타기를 그려봤습니다. 우선 답부터 알려드립니다.

 
이제 번호를 고른 후 따라 내려가시면서 자신의 똥손 운세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재밌는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밖에 나왔는데 비가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걸으나 우산을 앞으로 하고 뛰어가나 똑같겠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옆에 자동차가 지나갑니다.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여기저기에 고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물이 고여있는 곳을 지나가는데 앞에서 두 차량이 저를 위해 갑자기 천천히 속도를 줄여서 가줍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차량들이 다 지나가고 다시 걸어가는데, 이번에는 뒤에서 갑자기 차가 나타나 빗물이 고인 곳에서 물이 저에게 튈까 봐 천천히 가줍니다.
너무 감사하고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저런 배려들을 보고 배워 실천해야겠습니다.

그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봤는데, 조금 더 진하게 그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찍으니 그림보다 더 흐리게 나오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덥석.

걸어가다가 바닥의 공익광고 카피를 발견했습니다.

 
저도 따라서 광고 카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버리는 순간 누적되는 세금.
당신에게 돌아옵니다.

 
카피의 어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느껴지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이어도 안되고, 버리는 사람이 비웃을 정도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더 다양한 카피들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오늘은 바빠서 다른 분이 직접 그리시는 것을 보고 찍어 올립니다.

숙소로 가는 길이 헷갈려 길을 잘못 들었는데, 돌아가려니 한 아저씨께서 어디 찾냐고 도와주십니다.

저 건물 간다고 하니 이 쪽 길로 가도 길 나온다고 하셔서 믿고 가보니 길이 진짜 나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길래 무엇인가 봤더니...

실시간으로 그라피티를 그리는 것을 찍고 있었습니다.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망설임 없이 쭉쭉 그려나가십니다.

탐험 중이므로 사진을 먼저 올리고 내일 보충 그림을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그라피티 (graffiti)
• [명사] [미술] 길거리 여기저기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

 - 네이버 어학사전 - 
 
어제에 보충하여 저도 그라피티 작품을 만들어 봤습니다.

쓸모 없어진 지난 달력으로 틀을 만들고, 그 틀안에 뿌리기로 정했습니다.

창조라는 그라피티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자를대고 칼로 잘라서 틀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뿌리면 됩니다.
 
무엇으로 뿌릴까 하다가 집에 뿌릴 것이 없어, 이걸로 뿌리기로 했습니다.

면도 젤...(파란색)
 

이전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잘라버린 두꺼운 재질의 달력을 뒤에 대고 파란색 면도젤을 뿌렸습니다.
그런데 색깔이 생각보다 조금 약하네요.

그래도 재밌는 그라피티였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래 벽 페인트를 보고 너무 예뻐서 색연필로 알록달록하게 따라 그려봤습니다.

12색의 색연필로 한 번씩 살짝 그어봤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검은색 연필 한 자루로 그림을 그렸는데, 색이 들어가니 더욱 다채롭고 아름답습니다.
 
며칠 전에는 안 가던 길로 가보니 아기자기하고 예쁜 벽화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벽에 칠하다 보면 아래로 흘러내리고 색이 섞일 텐데, 어떻게 저렇게 깔끔하게 잘 그렸는지 궁금하네요.
 
대전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대동 벽화마을을 가실 것 같습니다.
대전 현충원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아래와 같은 벽화 마을이 펼쳐집니다.

충남대학교 백마봉사단, 기자님, 공무원분들, 블로거님들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덕분에 산책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분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동네가 생기긴 어려웠겠지요.
감사합니다.
 
이제 또 다른 재미들을 관찰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포근한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