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귤,쇠

주말에 친구와 pc방에 갔었는데 이젠 게임이 어려워서 pc방에 가도 할 게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놀러 간 김에 라인 웹툰(네이버 영어 웹툰)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전에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일상을 영어로 채우던 중 라인 웹툰을 발견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라인 웹툰' 혹은 '영어 웹툰'으로 검색하시면 바로 뜹니다.

여기에서 네이버 웹툰 대부분을 영어로 볼 수 있습니다.

영어 버전이라서 업데이트가 늦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루 뒤면 최신 에피소드가 올라옵니다.

지금은 바빠서 챙겨보진 못하지만 즐겨보던 신의 탑 한글 버전은 어제 나왔고 영어 버전은 오늘 나왔네요. 

영어로 보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은 한국어 버전으로 다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 보다 보면 '웹툰을 즐기려고 보는 거지 이렇게까지 해야 돼?'라는 생각이 들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웬만한 의욕 없이는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저는 영어 버전으로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일단 끝까지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그리고 한글로 쭉 읽어보고 영어로 다시 읽습니다.

저는 '다 알아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아, 이런 표현도 가능하구나'를 느끼기 위해 웹툰을 봅니다.

그리고 아직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면, 이왕이면 실제 일상생활 웹툰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쉽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쓰일 법한 표현들이 나옵니다.

이왕이면 영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밌게 배우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아직도 영어를 잘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이지만, 영어공부에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적어봅니다.

그래도 하면 할수록 지름길이자 최고의 방법은 '꾸준히 한다'인 것 같습니다.

"Change doesn't happen suddenly."

영풍문고에 갔다가 직소 퍼즐(108 pieces)을 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108피스밖에 안되니 쉬워 보이고, 10분이면 완성할 줄 알았습니다.

약 1시간이 걸리더군요.

노란색이 어디 노랑인지, 안경(은색과 검정)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전부 펴놓고 보지만 뭐가 어디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맞든 안 맞든 일단 해보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면 끝이 없습니다.

우선 글자, 눈, 안경... 어떻게든 꾸역꾸역 해나가지만 더 이상 길이 안보입니다.

그럼 아무 조각이나 넣어봅니다. 물론 실패도 하지만 우연히 맞춰졌을 때의 그 기쁨!

인생에 운이 있어 한층 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뭐하러 이런 걸 시작했을까 하며 그만할까 생각도 하지만, 끈기 있게 끝까지 해보니 결국은 완성을 하고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그 성취감이 좋았습니다.

몇 년 전 1000 pieces짜리 직소 퍼즐을 구매해서 해봤을 때는 10시간이 걸렸습니다.

첫 도전부터 1000 pieces 도전했다가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완성 사진은... 사라져 버렸고, 자식 낳고 그때 아이가 원하면 같이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같이 만든 추억을 위해 액자에 남기려 합니다. 

108 pieces: 1시간

1000 pieces: 10시간

그렇다면 중간인 500 pieces는 5시간 정도 걸리겠지요?

저는 완성된 108 pieces퍼즐을 다시 부쉈고, 같은 것으로 2번 더 도전할 생각입니다.

할 때마다 시간이 줄어들겠지요. 그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누군가에게는 쓸데없는 일일지 모르겠지만)

처음은 어렵고 힘들고 오래 걸리지만, 계속하다 보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이 작은 것으로 한 번 느껴보려 합니다.

아자!

선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았습니다.(비록 술 브랜드 홍보용일지라도)

디자인도 예쁘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습니다.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구매 안 하고 휴대폰으로 듣다가,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어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음질도 좋고, 음악 또는 라디오를 들을 때 편안하면서도 내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여유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 주네요.

이 작은 기계에 있을 것들은 다 있습니다. 게다가 최대 10미터 거리까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니 쓸만한 것 같습니다.

이걸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노력했을까요.

이런 작은 물건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닐 수도 있고, 쓰레기가 될 수도 있으니 쓰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봐야겠지요.

아끼다 똥 되는 일이 없도록 잘 써야겠습니다.

이 선물로 저의 작업 환경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제 몸과 마음이라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이 정도 복지는 좀 챙겨줄 걸 그랬습니다.

YOLO~! 그래도 내일의 나를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YOLO가 되자~!

제 블로그를 알려주긴 했지만 읽으러 올진 모르겠는 선물을 준 그 친구. 고마워~!

제가 좋아하는 김민식 pd 님의 유튜브 영상 '꼬꼬독'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영상부터 너무 마음에 들고 좋습니다. 좋은 자극과 동시에 저의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내용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

'돈이 복리로 불어나듯이 습관도 반복되면서 그 결과가 곱절로 불어난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

1. 분명하게 만들어라

2.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3. 하기 쉽게 만들어라

4.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나쁜 습관을 깨뜨리는 방법>

1. 보이지 않게 만들어라

2.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어라

3. 하기 어렵게 만들어라

4. 불만족스럽게 만들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9MVdThKr6vM&t=38s

저도 어느 순간부터 습관을 중요시하게 되었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작심삼일을 삼일마다 했습니다.

거창한 것도 아니고 매일 이불 스스로 개기를 하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그 후에 하나씩 제가 좋아하는 습관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일기 쓰기, 책 읽기, 블로그에 글 올리기 등 작은 습관들을 실천하니 다음 행동과 생각들에도 영향을 미치더군요.

위에 열거된 습관들 중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보이지 않게 만들어라'였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쓸모없는 습관'들이 저를 가장 후회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식사와 잠자는 시간 빼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 건강한 습관들을 깨고 싶지 않아 게임 자체를 설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기 어렵게 만들고 하기 힘들게 만들어서 생각조차 안 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습관에 있어서는 책 읽고 글을 쓰는 것들이 제가 좋아서 하다 보니 자연스레 습관이 되었고 일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저의 재미와 그리고 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잠시 쉬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김민식 pd 님께 늘 배우고 감사하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이 분을 알게 되어 같이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습니다.

저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그 시작도 작은 습관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아자!

오늘 약 5시간째 동영상 편집 중인데 내년 6월에 시작하는 나의 세계여행에 대한 소개 영상이다.

세계 여행하는 동안 1주일에 2개의 동영상을 올릴 예정인데, 오늘 5시간 동안 75%를 했다. 동영상 한 개 완성 예상시간은 8~9시간이다. 나는 너무 많은 CG나 효과들을 넣지 않을 생각이다. 그 대신 자막에 한글자막과 영어자막을 같이 넣는데 시간을 더 할애할 생각이다. 한글자막의 오타와 맞춤법, 영어자막의 알맞은 번역(혹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식으로의 번역)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동영상 편집을 쉽게 봤는데 자막 외에도 영상을 자르고 붙이고 화면 전환, 필요한 효과 등등 최대한 빨리 하려니 막막하다. 여행하면서 매일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긴 한다. 하지만 해내야 한다. 해낼 것이다. 내가 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것이 독특해지는 이유이다.

앞으로 시간을 나눠서 사용해야겠다. 여행 60%, 유튜브 40% 정도로 집중을 해야겠다. 부족한 자금을 유튜브로 채워 넣어야 하기에 필수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과 도전이 내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궁금하다. 이 블로그는 여행하는 동안 나의 머릿속을 정리해 줄 노트가 되어 줄 것이고, 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블로그와 내가 즐겨 찾는 여러 사이트들은 영상 편집하다가 쉴 때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이 모든 행위들이 나의 동영상 편집을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편집을 하는 동안 실력이 늘 것이고 점점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들은 필수다. 휴식 없이는 영상 편집하고 싶지 않다.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룰 때 내 영상은 점점 더 가치 있고 재밌어질 것이다.

결론은 '즐기다 보면 빨라질 것'이다.

편집하느라 컴퓨터를 오래보니 눈이 아파진다.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하고 쉬다가 자야겠다.

오늘도 고생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