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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놀이터 중 하나인 원신흥 도서관에 가서 '실어증입니다,일하기싫어증'이란 책을 빌렸습니다.

예전에 일하다가 힘들 때 위로를 받으려 빌려 봤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봐도 여전히 재밌네요.

만화책이라 보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실어증입니다,일하기싫어증

회사 생활하는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들을 재미있게 잘 그려냈습니다.

'커피는 거들뿐'

'피할 수 없다면 즐기..!!'

'잘 가 내 친구, 내 주말, 내 5만원'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께 힘드실 때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피곤한 몸으로 잠을 청하지만 내일이 올까 겁이 나 잠들 수 없어.

언제부턴가 멋지게 사는 거보단 먹고사는 게 중요해졌어.

힘든데 너무 힘든데 힘들다 말하기가 힘든 세상이라 더 힘들어.

내 삶의 빛은 보이지 않고 빚이 쌓이네.

내 일이 좋았던 적 언제였나. 내일이 기다려진 적 언제였나.

내 삶을 사는 건지, 아님 누군가 내 삶을 산 건지

참했던 어린 시절 언제였나. 비참해진 나의 시간 언제 왔나.

 

웃어야 해, 웃어야 해, 웃어야 울음을 감출 수 있네.

참아야 해, 참아야 해, 참아야 아픔을 가릴 수 있네.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표지 뒷면 中 -

 

쓸쓸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까지 웃게 만들고 위안을 주는, 일요일 밤 자기 전에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내일은 월요일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이 출근이 행복해지는 그런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 저는 내일 휴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296903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직장인 폭풍공감, 작가 양경수의 그림 에세이 출간!양경수 그림에세이『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양경수 작가가 그동안 그려온 ‘약치기 그림’에 미공개컷들을 더해 첫번째 책을 출간한다. 각각의 장면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위트 있는 한 컷 그림이지만, 출근부터 퇴근까지 직장인의 24시간을 완벽하게 재구성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고투를 담은 장편 그림책처럼 느껴진다.회사에서 말이 잘 안 나오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증세를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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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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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영어캠프에서 받은 영어책이 있습니다.

Rabbit-Proof Fence(Doris Pilkington Garimara)라는 책입니다.

호주에서 있었던 실화 바탕의 책이고 2002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영어 원서라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펴보면 중학생들도 모르는 단어들만 조금 찾으면 읽어 볼 만큼 너무 어렵지도, 굵지도 않은 책입니다.

 

Rabbit-Proof Fence(토끼 울타리)

호주의 원주민들을 Aborigine(애버리진)이라고 부릅니다. 호주에 1900년대에 혼혈 아이들에 대한 한 가지 법이 있었는데요. 유럽에서 온 백인 아버지와 애버리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하인, 농장의 일꾼이 되도록 훈련을 받기 위해 그들의 가족들로부터 떨어져 정부에 보내져야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혼혈 아이들이 '유럽인'과 같이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 즉, 백인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 그 아이들에게 나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세 자매 Molly(14살), Daisy(8살), 그리고 Gracie(10살)가 정부에 의해 가족들과 떨어져 Moore River 정착지라는 곳에 보내졌다가 도망쳐 1600 킬로미터를 가로질러 집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그 먼 거리에 있는 집을 찾아갈 수 있었을까요? 그 답은 Fence(울타리)에 있습니다.

Rabbit-proof fence(토끼 울타리)는 1907년에 지어져, 1834 킬로미터의 길이로 남쪽에서 북쪽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은 호주에 처음 들어오면서 이상한 새로운 동물들(말, 소, 양, 토끼 등)을 데리고 왔는데요. 이 동물들이(특히 번식력이 강했던 토끼) 풀을 많이 먹어 서부의 농장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토끼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소녀들의 이동 경로(점선)  #소녀들의 집은 Jigalong

세 자매의 백인 아버지는 울타리 수리공이었고 집 앞에 토끼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에 토끼 울타리를 따라가다 보면 집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탈출을 합니다. 물론 여러 번 탈출에 실패도 하고 집을 찾아가는 동안 우여곡절이 많지만 끝내 집에 돌아옵니다. 이 실화는 70년 후 Molly의 딸이 그녀의 엄마와 이모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책으로 썼고 영화로까지 나오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감명 깊게 읽고 호주(시드니)에 갈 때 챙겨갔습니다. 말레이시아를 경유해서 비행기를 가게 되었는데, 비행기에서 제 또래의 한국인 여성을 만났습니다. 수줍음이 많던 저는 옆쪽에 앉는 그녀를 보고도 조용히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제가 한국인인 줄 알고 말을 걸어와 약간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친구는 필리핀에 살고 있는데 호주(퍼스)에 가서 영어를 더 공부하려고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마침 서부 쪽에 가는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로 줬습니다.

 

시간이 지나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그 책을 읽고 싶어 서점을 기웃거렸으나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전 서점 여행(타임문고, 알라딘, 교보문고, 영풍문고)을 하다가 알라딘에 중고로 나온 책을 발견하여 다시 구매를 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추억을 먹고살고 있습니다. 그때 그 시절 음악을 듣고, 추억을 더듬기 위해 물건들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남들은 관심 없을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가치 있는 추억과 감동들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책이 아니더라도 삶의 행복한 부분을 되살릴 수 있는 무언가가 함께하기를 바라겠습니다.

 

Rabbit-Proof Fence(토끼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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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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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 찾는 김민식 pd님의 블로그에 이 책이 나와있어서 읽고 싶었습니다. 영어 이외의 것들을 자제하느라(돈도 모을 겸) 책을 안 사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친구가 제가 읽고 싶던 이 책을 선물로 줬습니다.

제가 느낀 점을 간단히 말하자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경험하고 시험해본 결과물들을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예를 보니 재미도 있었습니다. 주로 문제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도록 시키니 아이는 어렵고 흥미가 사라져 책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소리 내어 읽듯이 천천히 읽으라는 저자의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책을 거의 읽지 않아서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때 후회를 많이 했었습니다. 어렸을 때 책 좀 읽어둘 걸... 하고 말이죠. 대학교에 와서 도서관을 가끔 갔는데요. 그 당시 대학교 도서관은 교실과 가까워서 쉬는 시간 혹은 할 일 없을 때 가서 노는 곳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서점, 도서관 근처에 자의적으로 놀러 가지도 않았는데 대학교에 와서 이런 습관이 생성되도록 해주신 우리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학교에서 도서관 다닐 때 든 생각 중 하나가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책을 안 읽어서 못 읽은 청소년 필독도서들, 세계문학 전집, 유명한 책 등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죠. 그래서 저는 빠르게 읽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나름대로 속독을 해보려고 여러 가지 노력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저 눈만 빨리 굴리고 기억은 하나도 안나더군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오히려 천천히 읽으라고 하니 신선한 충격과 함께 많은 부담감들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읽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천천히 읽으면서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고 그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해도 더 잘되고요. 제가 이 책을 읽고 얻은 것은 '천천히 읽는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513128

공부머리 독서법

언어능력을 키우는 독서법은 따로 있다!전국을 누비며 독서 강연을 하는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어린이책 작가, 공독쌤 최승필이 12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독서 논술 수업을 해오며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독서교육 지침서 『공부머리 독서법』. 학부모들로부터 매일같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나요?”라는 하소연을 들어온 저자가 가정에서 실현 가능한 독서법만을 엮어 펴낸 책이다.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효과를 본 독서법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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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 찾는 김민식 pd님의 블로그에 독서 리뷰가 많으니 추천합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읽은 pd님의 책 리뷰.

https://free2world.tistory.com/archive/20190723

2019/07/23 글 목록

MBC 드라마 PD이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의 저자, 김민식 PD의 블로그입니다.

free2worl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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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어와 동영상 편집, 그리고 세계여행 준비에 집중하려합니다.

 

아래의 책들을 틈틈이 읽거나 세계여행 후 읽어보기 위해 기록을 해둡니다.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 (유정식 / 부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지음 / 한성수 엮음 / 메이븐)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안성은 / 더퀘스트)

출처: https://free2world.tistory.com/2264 [공짜로 즐기는 세상]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 (노신임 / 밀알속기북스)

출처: https://free2world.tistory.com/2318 [공짜로 즐기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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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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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jobs 책 다 읽었다.

새로운,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배울 수 있었다. 좋은 책이고 청소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업 혹은 미래에 대해 고민중인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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