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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자 멋진 배경화면이 나와서 이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노트북 잠금화면

누구의 작품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운데를 클릭해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는 애셔 브라운 듀런드의 '여름 오후'라는 작품입니다.

Asher Brown Durand (애셔 브라운 듀런드) - 여름 오후 (Thanks to Photos,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천둥, 번개와 비가 내리는 오늘의 날씨와는 달리 이 그림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줍니다.
 
천재는 요절하시는 것인가요... 이 화가와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시면 아래 이웃 블로거님의 글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셔 브라운 듀런드의 작품세계Ⅰ [1823~1850] - Asher Brown Durand

 애셔 브라운 듀런드의 작품세계Ⅰ [1823~1850]   Asher Brown Durand   [...

blog.naver.com

이런 좋은 글과 그림들 공유해 주시는 모든 블로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잘 그리려는 욕심은 나지만 실력이 따라가 주지 않아 이쯤에서 멈춥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여름 오후

오늘의 그림을 그리며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1. 파스텔 가루를 휴지로 문질러 번져 그리듯, 지우개로 번짐을 이용하여 그릴 수 있다는 것.
예) 강, 하늘 그라데이션
2. 만족할 줄 알아야 그림에 끝이 있다. (이만하면 됐다고 그만두지 않으면 평생 한 작품만 그려야 할 수도 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듯이 그림 그리기도 하루에 몰아서 한다고 갑자기 엄청 잘해지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간에 '꾸준히'가 최고의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는 화면마다 너무 예쁘고 눈이 호강해서 본 그림들을 공유합니다.

폰 잠금화면

평소에도 자주 보는 폰인데, 열 때마다 색깔이 아름답게 변합니다. 고마워요 삼성~♡
 
작업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켜보니 네이버 웨일의 바탕화면들도 너무 예쁩니다. 고마워요 네이버~♥

네이버 웨일 배경화면 (1)

경이로운 자연.
 
위 이미지를 없애기 싫어서 다른 화면을 열었는데 또 다른 예쁜 사진.

네이버 웨일 배경화면 (2)

이탈리아의 베네치아(ENG: 베니스) 같습니다.
 
마지막은 아름다운 소금 사막으로 유명하지요.

네이버 웨일 배경화면 (3)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Salar de Uyuni).
 
오늘 뭐 한 것도 없는데 그림 그리고 나니 하루가 끝나가네요. 그래도 후회되지 않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매 번 그릴 때마다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남은 시간도 후회 없이 재밌는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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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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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해서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입니다.

택배기사 된 목사의 생존경제학 (김연기 지음, 생각나무)

 
특정 종교를 미화하거나 강요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이성적으로, 경험들을 진솔하게 적어주셔서 읽으면서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배기사 된 목사의 생존경제학 (김연기 지음, 생각나무)


이 책을 읽으며 오늘은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며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들을 해봤지만 제가 마음에 드는 직업 또는 일은 군인이었을 때와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지게차(Forklift)를 몰며 일했던 것이었습니다.

군대에서는 매 끼니 건강한 식단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습관, 매일 하는 달리기(운동)가 좋았습니다.
저에게 산을 넘나들며 걷는 행군은 나무와 꽃, 나비, 하늘,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산책이었고, 유격훈련은 운동을 하는 즐거운 운동회였습니다. (혹한기 훈련은 추워서 싫었습니다)
아마 새벽에 갑작스럽게 일어나서 비상상황(훈련)이나 혹한기 훈련이 아니었으면 직업 군인이 잘 맞았을 것입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시절에는 감사하게도,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호주에 먼저 가 있던 아는 형의 도움을 받아 호주인 밑에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을 할 경우 시급이 12~15달러 정도였습니다. 한국에서 커피 바리스타 수업 완료 수료증이 있어도 호주에서는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1년이 기본이지만 농장이나 공장에서 일정기간 일을 할 경우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2년을 머물기 위해 농장에서 일하고 세컨드 비자 허가증을 받고 돌아와 시드니 원어민 밑에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농장에서 체리, 사과, 배 등을 땄었는데 재밌고 좋았습니다)
 
아는 형 덕분에 호주인 밑에서 일을 했기에 시급을 좋게 받았습니다. 25달러였는데 하는 일은 지금 한국으로 치면 쿠팡센터 상품 하역 업무였습니다.
상품들이 들어있는 컨테이너가 들어오면 맥주, 과자, 빨래건조대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팔레트에 하역 후 랩으로 튼튼히 감싸는 일이었습니다. 저로서는 몸이 좋아지는 운동이라 재밌었습니다.
그러다가 호주인 사장님께 Forklift driver (지게차 운전기사)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도움이 되고자 지게차 자격증을 따보기로 했습니다. 아래가 지게차 이미지입니다.

지게차 (Thanks to 유니탑 01073737979, Blog)

듣기로는 얼마를 주고 어둠의 길로 지게차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지만, 저는 영어 공부도 할 겸 원어민 지게차 학원에 등록하여 제대로 시험을 쳤습니다.

자격증 필기시험을 치러 15명 정도가 왔었는데 연령도 다양했고 꽤 연세 드신 할아버지도 계셨습니다.
강사분이 지게차 필기 관련 A4용지 5장 정도를 나눠줬습니다. 장마다 서술형으로 여러 문항이 있었는데 다들 처음 보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강사분이 마지막에 말하기를 20분 줄 테니 바로 필기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이 많은걸 갑자기 20분 만에 다 외우라고?' 이 생각이 들었지만 나름 열심히 외워 시험을 봤고, 바로 합격여부를 알려주었습니다.

저 빼고 다 합격했습니다. 이 많은 서술형 문항을 짧은 시간 안에 외우라고 줬는데, 동양인인 저만 불합격이고 나머지 사람들이 다 합격이라니, 저는 차별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시험을 치러 갔던걸 알고 있던 호주 보스에게 말했습니다.
다들 처음 와서 보는 것 같은데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문항의 서술형을 동양인인 나만 빼고 다 합격시키다니. 차별받아서 떨어졌다고 하소연을 하며 차별하면 어차피 또 떨어질 거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보스가 했던 영어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No, 네가 못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떨어져서 그만두면 내가 안 하는 것이기에 될 때까지 해보기로 했고, 바로 다음 시험에서 필기, 실기 시험을 합격하여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지게차 자격증을 얻은 뒤 제가 활용 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회사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지게차 (Forklift)

그동안에는 하역일과 상품들을 랩으로 감싸는 일 밖에 못했지만, 지게차를 몰게 되면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다른 곳에 파견도 갈 수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원어민들이 자격증이 없어서 제가 파견을 가며 매니저로 일하며 뙤약볕과 비를 피할 수 있어서 좋았고 운전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장난으로 "Hey, boss, what should we do?" 할 땐 수평적인 관계이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잘 대우해 주는 감사한 회사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좋아하는 직업을 말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한국에 와서도 영어를 살려 해외 구매자재 팀에서 수입을 하는 등 여러 일을 해봤지만 한 직장에 오래 다니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오래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의 제 직업이 뭘까 생각해 보면 N잡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수익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 자는 시간을 빼면 저 자신에게 가장 많이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워런버핏에게 주식 종목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종목을 알려줘도 공부와 주관 없이 우유부단하면 자산을 지키지 못하며, 어떠한 조언도 헛 일입니다.
벤츠 같은 비싼 차를 타면서도 로또를 사는 것을 보고 '돈이 많아도 돈이 계속 필요하구나'하며, 저는 저 자신을 로또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돈의 욕심과 비교에는 끝이 없습니다. 어차피 모두 다 일론 머스크보다 거지 입니다. 한국에서 재드래곤님보다 부자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늘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뭣이 중헌디'
내 소중한 시간, 몸과 마음을 위해 돈을 씁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기꺼이 내 과거의 시간과 기분, 피, 땀이 담긴 돈을 쓸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타인의) 돈과 시간, 마음을 소중히 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좋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대부분의 걱정과 문제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고, 돈으로 해결이 된다면 다행입니다.
 
결론: 직업이든 돈이든 1분 뒤 죽으면 뭣이 중헌디? 뭣이 중하냐고.

Maroon 5 - Memories (Official Video)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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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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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응큼하긴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목욕신



안녕하세요. 아래 사진을 기대하셨겠죠?

Man (Thanks to Pexels, Pixabay)

아무나 안 보여줌.
 
오늘도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약올리기 (Thanks to parksa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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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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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옷을 자주 사지 않고, 한 번 살 때 같은 옷을 여러 벌 삽니다.

요즘 즐겨 입는 옷은 검정 카고바지와 후드티입니다.
저는 매일 다른 옷이지만, 남들이 보면 맨날 똑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내 모습

오전에 도서관에 갈 때에는 직선거리로 가지 않으면 멀리 돌아가야 하기에 최단거리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도서관에 가기 위해선 놀이터를 지나야 하는데, 놀이터에 편한 의자들을 놔두고 할머니들께서 앉아 계십니다.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책을 4~5권씩 들고 다니니, 할머니들께서 저를 알아보시고는 할머님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이 들립니다.
"쟈 또가."
"맨날 검은 가방 메고 절루가"
안녕하세요 할머님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가면 사서분께서 알아봐 주십니다.
"책 많이 보시던데 책 좋은 것 있으면 추천 좀 해줘요."
제가 뭐라고 추천을 할까요... 그래서 부끄러운 마음에 수줍게 대답했습니다.
"어... 자기가 좋아하는 것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는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 사서분께 한 가지 추천을 합니다.
"김민식 작가의 '매일 아침 써봤니?' 한 번 보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 하고 후다닥 나와버립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누구나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에 추천했습니다.
다음에 또 물어보시면 문유석 판사님의 '쾌락독서'도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요즘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 읽다 보니, 본의 아니게 카페에 책을 많이 가져가서 관심을 받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데, 손님들끼리 하는 말소리가 살짝살짝 들립니다.

보통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 카고바지 입은 사람 맨날 여기 와서 책 본다', '책 되게 빨리 봐, 맨날 다른 책이야', '그림도 그리더라'

한 카페만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카페들을 가기에, 그 카페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관심이 부끄러워, 제 일에 집중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틀면, 제가 못 듣는다 생각하고 아예 더 크게 말하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제가 책을 보는 방법은 아래 그림 그리기 7일 독서 편에서 그린 적이 있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그림 그리기 7일 / 독서)

오늘은 독서 방법에 대한 저의 생각을 그려봤습니다. (정확히 20분 그림) 저는 독서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최고로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이라는 재료들이 있어야 지혜라

cd-hs.tistory.com

많이 읽다 보니 요즘은 맥락으로 읽는 요령이 생겨 스윽~ 보고는 뇌에 맡겨버립니다. ('뇌에 맡기는 공부법'이란 책에 대해 다음에 글 올리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덥더라도 땀 빼기 위해 옷을 두껍게 입고 다녔는데, 너무 더워져서 슬슬 바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쉬는 동안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영상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게 바쁩니다.

What I Eat In A Week (healthy homemade meals) - Jenn Im

이렇게 바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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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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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도서관에서 창의력 관련 서적을 빌렸는데, 생각의 틀을 깨라고 합니다.
어떻게 깨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깨 봤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생각의 틀 깨기

생각이나 상상 속의 그림들을 똑같이 손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는 만큼 더 나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그림에도 다양한 색을 덧칠하거나 해, 달, 바람, 다른 생물들을 넣으면 더욱 풍부해지고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욕심내지 않습니다. 어제 봤던 글과 그림들을 오늘 보면 느껴지는 점이 또 다릅니다.

매일 그림을 그리면서 또 다른 아이디어가 나올 때마다 메모를 하고 있지만, 어제는 재밌어 보였던 것이 오늘 해보려면 별로일 때가 있습니다.
다음에 언젠가 다른 아이디어들과 결합되어 또 써먹을 날이 있겠지요.

틀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새 생명 (Thanks to to cocoparisienne)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태어나면서 4B연필을 들고 나오진 않았을 것입니다.
꾸준히 그리다 보면 언젠가 저만의 명작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나리자 (Thanks to WikiImages)

꼭 명작이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 자체가 재밌습니다.
 
요즘 눈으로 위 같은 명작들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미술작품이나 사진들을 볼 때면 작가가 무슨 생각을 하며, 왜 이렇게 그렸을지 관찰하며 상상해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중 자연을 관찰하는 것이 제일 흥미롭습니다.

25m 거미줄 던지는 다윈 거미[다큐] BBC Hunt 중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기에 생각의 틀을 깨고, 더욱 좋은 글과 그림을 만들기 위해 계속 연습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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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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