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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10 뇌에 맡기는 공부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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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억력 선수권대회 그랜드 마스터, 일본기억력선수권대회 4회 우승, 최고득점자.

바로 이 책 '뇌에 맡기는 공부법' 저자의 이력입니다.

기억력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읽어봤습니다.

 

뇌에 맡기는 공부법 - 이케다 요시히로 지음 / 윤경희 옮김

 

기억력은 과연 천부적으로 타고나는 걸까? 나이가 들면 점점 쇠퇴할 수밖에 없는 걸까? 내 경험으로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기보다는 개발하면 향상될 수 있는 것이고, 나이가 많다고 떨어지는 게 당연한 것도 아니다. 간단히 내 얘기를 하자면, 나는 40대 중반부터 기억력 향상에 도전했고, 그 후 일본기억력선수권대회에서 4회나 1등을 했다.

기억력은 타고난 재능과 연령에 관계가 없으며 방법을 알면 누구나 키울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우승을 경험한 이야기이니 신뢰가 갑니다. 나이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 싶고 꾸준히 시도하고 노력해서 그 결과들을 제가 직접 경험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것이 기억력 향상에 훈련에 대한 저의 동기부여입니다.

 

내가 일본 최고의 기억력을 갖게 된 것은, 뇌의 시스템을 활용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테크닉을 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억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것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뇌의 성능'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란 뜻이다.

저자는 '뇌는 언제나, 언제까지나 단련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암산을 빨리하는 아이를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계속 숫자에 대해 생각하고 심지어 자동차 번호판의 숫자들도 계산을 한다고 했지요. 저도 제 뇌를 믿고 수시로 단련을 해봐야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그 기술들로 말이지요.

 

<뇌를 속인이는 법>

1. 뇌는 '질투쟁이'다.

   - '흥, 공부 좀 하고 있나 했더니..., 음악이나 듣고 거기다 스마트폰까지 들여다봐? 내게 진심이 아니엇던 거지? 흥!' 이렇게 되면 뇌는 지금 하는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버린다. 그러면 뇌는 그 내용을 외우려고 하지 않는다.

2. 뇌는 외로움을 잘 탄다.

   - 뇌는 같은 정보가 여러 번 들어오면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여러 번 나를 방문하는 것을 보니, 이것은 정말 중요한 정보임에 틀림없어. 오랫동안 기억해야지.'라고 결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복습의 횟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게 생각하고 기억을 강화시켜준다. '기억의 정착도 = 복습의 횟수'인 것이다.

3. 뇌는 감격하기를 좋아한다.

   - 사람의 뇌는 감정을 동반한 정보를 가장 먼저 기억하게 되어있다. '공부를 즐거워해야겠다.'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도 좋다.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만 하면 된다. 정말로 아주 작은 아이디어라도 좋다.

'집중하기, 즐기기 그리고 복습을 반복하기.' 이 기본을 지키면 누구라도 반드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위 세 가지 뇌의 속성은 이미 체감해서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이겠지요. 

 

뇌는 문자나 숫자 등의 정보는 잘 외우지 못하지만 영상은 정말 잘 외운다. 쉽게 말해 뇌와 이미지는 찰떡궁합이다. 낙서는 '기억'하는 데 정말로 효과적인 것이다. 일부러 그려 넣은 그림이 마중물이 되어 가물가물했던 기억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 방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기억에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외우는 능력' 즉 '인풋in-put'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와 비슷하게 '기억을 꺼내는 능력' 즉 '아웃풋output'도 중요하다.

그렇게 시험기간에 외우려고 노력했어도 시험지만 보면 머릿속이 백지가 되었던 이유가 이거였죠. 머릿속에 욱여넣긴 했는데 꺼내지질 않아 시험에 그리 좋은 소득은 없었습니다. 이 글을 학생 때 봤으면 좋았을 것을...

 

뇌가 가장 잘 움직이는 최강의 시간대는 하루에 2번 있다.

1.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10시까지

   - 시험 기간에 많이 하는 것처럼, 일어나자마자 복습을 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2. 오후 4시부터 저녁식사 전까지

   - 저녁에 부모님들이 "밥 먹기 전에 숙제부터 먼저해!"라는 말은 이치에 맞는 말이었다!

어디서 봤는데 옛날부터 인간은 배고파서 사냥을 할 때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이었네요.

 

기억술이란 것은, 외우고 싶은 것을 뇌가 외우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는 기술이다.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나중에 따지고, 어쨌든 속도를 높여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시험범위 전체의 공부를 끝낸 다음 그것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법이다. '완벽하게 꼼꼼히'가 아니라 '빠르게 여러 번'이 키포인트다.

예전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처음 한두 장 열심히 하다가 지쳐버렸는데. 이제는 '뇌야 부탁한다.'하고 휙휙 읽어나갑니다. 그게 확실히 더 효과가 있더군요.

 

공부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3사이클 반복 속습법'

공부할 최소범위를 1페이지로 구분한 경우 맨 처음의 페이지를 2번, 그다음 페이지를 1번 읽는다. 이것이 한걸음 물러서고 두 걸음 나아간다.'의 요령이다. 페이지 숫자로 정리해보면, 1 / 1, 2 / 1, 2, 3 / 2, 3 ,4 / 3, 4, 5 처럼 1페이지 당 총 3번씩 학습하면서 진행하는 꼴이 된다.

저도 이 방법으로 한국사 1급 자격시험을 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힘들지만 하다 보니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이 방법은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이해가 안 될지라도 읽고 넘어가면서 뇌가 알아서 일을 해주리라 믿고 반복해야 합니다.

이것 이외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다 쓰면 너무 길어지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계 기억력 그랜드 마스터를 만든 멘탈관리법을 적고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나는 나 스스로를 높은 곳에 올려놓고선 거기서 떨어질까 봐 두려워했고, 때문에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라고 계속 걱정을 했다. 평소에도 의식을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낮은 곳에 두고, 좋지 않은 상태가 평소라고 생각해두면 그때부터 일어나는 모든 것은 지금보다 '괜찮은'일로 바뀔 수 있다. 나는 스스로를 그렇게 다독였다.

무덤덤해지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너무 기대도 하지 말고 힘든 일이 생기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음먹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저자는 공부가 괴로운 게 아니라 효율 낮은 나쁜 공부가 괴롭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그렇게 공부가 재미없고 힘들었나 봅니다. 지금은 배우는 재미를 느끼며 시간 내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말이지요.

 

이 책을 보고 느낀 것은 이 책에서 연상법 같은 다양한 방법도 알려주지만 공부하는 방법의 기본을 알려주는, 판타지 소설 속 무공으로 치면 무공을 익히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칼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공부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본서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실천해서 잘 활용하는 미래의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 아자!

 

뇌에 맡기는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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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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