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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옷을 자주 사지 않고, 한 번 살 때 같은 옷을 여러 벌 삽니다.

요즘 즐겨 입는 옷은 검정 카고바지와 후드티입니다.
저는 매일 다른 옷이지만, 남들이 보면 맨날 똑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내 모습

오전에 도서관에 갈 때에는 직선거리로 가지 않으면 멀리 돌아가야 하기에 최단거리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도서관에 가기 위해선 놀이터를 지나야 하는데, 놀이터에 편한 의자들을 놔두고 할머니들께서 앉아 계십니다.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책을 4~5권씩 들고 다니니, 할머니들께서 저를 알아보시고는 할머님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이 들립니다.
"쟈 또가."
"맨날 검은 가방 메고 절루가"
안녕하세요 할머님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가면 사서분께서 알아봐 주십니다.
"책 많이 보시던데 책 좋은 것 있으면 추천 좀 해줘요."
제가 뭐라고 추천을 할까요... 그래서 부끄러운 마음에 수줍게 대답했습니다.
"어... 자기가 좋아하는 것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는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 사서분께 한 가지 추천을 합니다.
"김민식 작가의 '매일 아침 써봤니?' 한 번 보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 하고 후다닥 나와버립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누구나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에 추천했습니다.
다음에 또 물어보시면 문유석 판사님의 '쾌락독서'도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요즘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 읽다 보니, 본의 아니게 카페에 책을 많이 가져가서 관심을 받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데, 손님들끼리 하는 말소리가 살짝살짝 들립니다.

보통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 카고바지 입은 사람 맨날 여기 와서 책 본다', '책 되게 빨리 봐, 맨날 다른 책이야', '그림도 그리더라'

한 카페만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카페들을 가기에, 그 카페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관심이 부끄러워, 제 일에 집중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틀면, 제가 못 듣는다 생각하고 아예 더 크게 말하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제가 책을 보는 방법은 아래 그림 그리기 7일 독서 편에서 그린 적이 있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그림 그리기 7일 / 독서)

오늘은 독서 방법에 대한 저의 생각을 그려봤습니다. (정확히 20분 그림) 저는 독서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최고로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이라는 재료들이 있어야 지혜라

cd-hs.tistory.com

많이 읽다 보니 요즘은 맥락으로 읽는 요령이 생겨 스윽~ 보고는 뇌에 맡겨버립니다. ('뇌에 맡기는 공부법'이란 책에 대해 다음에 글 올리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덥더라도 땀 빼기 위해 옷을 두껍게 입고 다녔는데, 너무 더워져서 슬슬 바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쉬는 동안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영상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게 바쁩니다.

What I Eat In A Week (healthy homemade meals) - Jenn Im

이렇게 바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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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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