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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을 보여드리기 전에, 드디어 해냈습니다.
(2023.05.26 매일 한 번 그려봤니 32일 참고/아래 이미지 클릭 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드디어 이겼다 관계도대왕 vs 학생들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책을 잘못 빌린 듯합니다.

풍경의 깊이 강요배 예술 산문 (강요배 작가, 돌베개)

그림을 보고 배우려고 빌렸는데, 그림 끝판왕을 빌려버렸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그릴 수 있나 싶은 그림들을 봐버려서 뭘 그려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만 소개해 드립니다.

강요배 작가 그림 (Thanks to 간접경험, Blog)

이런 그림이 책에 수백 개가 있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시는데, 마음에 와닿는 글들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서양화니 동양화니 그런 구분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것이 자꾸 닫힌 사고를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 그림은 그냥 '회화'나 '그림'이면 좋겠다.
혹은 개인의 '스타일' 문제로 다뤄야 한다.
이제는 이렇게 시각을 양분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오히려 통일시키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양식을 생각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지금 어디선가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미술가들도 그러한 변화를 잘 들여다보고 포착해 내야 한다.

- 풍경의 깊이 강요배 예술산문 中 -

 
오전부터 이런 책을 봤더니 참신하거나 기본에 충실한 그림을 그려보려 해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면 마음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Na Ga'
책을 읽어보려 해도 집중이 되지 않아 일단 나가서 걷습니다.
 
덕분에 원래 하려던 주제 말고도 또 다른 생각이 떠올라 그려보았으나 걸을 때와는 달리 생각했던 것만큼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다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뭘 그리지?', '어떻게 그리지?' 생각만 무한 반복하다가 손이 떼지지 않는 이 마음을 표현하기로 하였습니다.

책에서 보니 이런 걸 타이포그래피라고 합니다.
오늘의 그림입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어우쒸

내 평생 저런 그림 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비교하지 않으렵니다.

작가님의 말씀대로 제 스타일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같은 일상을 반복했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익숙함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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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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