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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로버트 기요사키

현재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부자들의 음모'라는 책을 읽는 와중에 이런 내용을 발견했다.

 

두 친구가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곰이 갑자기 튀어나와 그들에게 다가왔다. 한 친구가 물었다.

"우리가 곰보다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곰보다 빨리 달릴 필요는 없어. 단지 너보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돼."

 

<부자들의 음모 中>

 

창의적이고 재치 있는 유머다. 하지만 위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섬뜩할 것이다.

나는 달리기를 잘한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반에서 1등이었고 계주도 대표로 나갔다.

나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나는 친구가 도망갈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멈춰 선 후 지그재그로 곰이 달라붙기 어렵게 달릴 것이다.

물론 그동안 내 친구는 살아 도망가고 나는 잡혀 죽을 수도 있다.

남들이 보면 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능성에 목숨을 걸은 것이다.

내가 친구와 같은 방향으로 뛴다면 달리기가 빠른 내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곰은 친구를 죽이고 멈춰 서던지, 친구를 한 방에 기절시키고 나를 따라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친구와 반대로 뛰어 곰을 유인한다면 친구는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신 곰이 나를 따라와 내가 죽을 확률이 높아지지만 나는 달리기에 자신이 있고 필사적으로 도망갈 것이다.

운이 좋으면 곰이 포기하여 둘 다 살아날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나 곰은 생각보다 덩치에 비해 빠르고 힘이 세다. 나는 곰보다 먼저 지쳐 잡혀 죽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그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친구를 위해 곰을 유인하는 쪽으로 선택하였다면 그만큼 그 친구는 소중하다는 사람이다.

나도 물론 소중하다.

그렇지만 그만큼 소중한 사람을 살리고 내가 잡혀 죽게 된다면, 죽고 싶지는 않지만 내 선택에 후회 없는 삶을 산 것이다.

그거면 됐다.

 

생각, 말, 행동은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치 있게 만들어주고 변화시켜 줄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자랑스럽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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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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