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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 나는 묵향을 폰으로 사서 저장해 놓고 가끔 보고 싶은 것들을 골라서 본다. (어렸을 때의 추억이 담긴 책)

 

<묵향 1권 中 - 환사검 유백>

유백: "네 녀석의 검술은 이제 거의 완성되어 가는구나."

묵향: "감사합니다."

유백: "하지만 아직도 멀었어. 검술의 완성은 무초식에 있다. 초식을 계속 자르고 잘라 가다 보면 나중에는 완전히 초식이 없는 지경까지 이르지. 쓸데없이 초식을 사용하는 것은 공력의 낭비야."

 

 

<묵향 1권 中 - 혁련운>

마침 청월검법을 10성까지 익힌 황룡문의 부문주(혁련운)가 무당파 장문인을 말리며 대신 묵향과 대결을 한다.

챙챙~ 혁련운 패배.

묵향: "그 검법을 10성까지 익힌다고 고생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른 사람 대신 목숨을 걸고 나설정도는 아닌 것 같군."

 

 

<묵향 3권 中 - 혁련운>

묵향이 퉁명스레 답하고는 천천히 별채의 문쪽으로 걸어가자 혁련운은 마지막 남은 용기를 다 짜내어 다급히 묵향에게 말했다.

혁련운: "잠깐... 묵향 타주, 혹시 우리 구면이 아닌가요?"

묵향: "글쎄, 나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혁력운: "그렇다면 이건 기억이 나시나요?"

청월검법 시전.

묵향: "청월검법? 같기도 하군. 그런데 뭘 기억하라는 건가?"

혁련운: "묵향 타주는 무당파에서 청월검법을 사용하는 사람과 싸운 적이 없습니까?"

묵향은 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묵향: "처음부터 그렇게 물었으면 간단한 걸 가지고 돌려서 말하니 뭔 소린지 알 수가 있어야지. 당연히 나는 무당파에도 한 번 갔었고 그때 청월검법 사용하던 애송이에게 본때도 보여줬지.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

혁련운: "비무..., 비무를 청합니다."

묵향: "거절한다. 나는 비무 따위 안한다. 대결이라면 몰라... 목숨을 걸 각오가 있나? 그렇다면 덤벼라! 죽여 줄 테니."

챙챙~ 혁련운 패배.

묵향은 검을 천천히 검집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묵향: "그 정도 했으면 자네 실력은 대단한 거야. 대부분이 검초를 펼치다가 어떻게 죽는지도 모르고 죽으니까 말이야. 추정되는 나이를 생각했을 때 자네 실력은 대단한 편이지. 자네도 슬슬 청월검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군. 그렇지 않고 초식에 얽매인다면 자네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어. 어때? 더 해 보고 싶나?"

 

나는 청월 검법(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10성까지 익혔다. 다음으로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을 외우기로 마음먹었었다.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외웠을 때에는 '나도 가능하구나, 하면 되는구나'라는 마음과 성취감,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을 외우던 나는 지금의 나에게는 이 책을 순서대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외우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초식들(영어 표현들)을 잘라서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 이것이 나의 궁금적인 목적이다.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78일 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것은(사실 60일쯤 돼서 다 외웠다) 이 책을 제대로 공부하기 전, 출퇴근하면서 오디오 파일을 듣고 Shadowing(쉐도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면 50일도 안돼서 외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 안 하고 공부만 한다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외웠다가 끝이 아니라 무의식 중에 이 표현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외국인과 갑자기 대화를 하게 되었을 때 한국말하듯이 편하게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짧은 시간 안에 외웠다고 자랑할 일이 아니다. 제대로 내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틈날 때마다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오디오 파일을 들으며 Shadowing(쉐도잉)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잘 안들리거나 모르는 표현이 있다면 책을 보고 확인을 한 후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얼마 후면 나는 다시 취업을 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영어와는 상관없는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이를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사회에서는(특히 직원을 구할 때) 나이도 보게 된다.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이 되었을 땐 제대로 실행하겠다.

 

때마침 오늘, 이전 직장의 원장님께 연락이 왔다. 잘 지내느냐고, 유튜브 기다리는데 안 올라와서 궁금해서 연락했다고.

코로나 진정되면 식사하자고 하셨는데 너무나도 감사하다.

여태 월급으로 받기만 했으니 다음에 식사를 같이 하면 내가 사드려야겠다.

그러려면 더 열심히 살고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판타지 소설(묵향)과 영어의 관계에서 처럼 이전의 경험들이 어떻게든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든, 회사원이 되든, 무엇을 하든, 어떠한 삶을 살든 열심히 사는 나를 응원한다.

 

+ <Plan>

나는 회화는 일상생활의 기본, 토익은 업무에서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더 까다로운, 그래서 더 인정받을 거라 생각되는 아이엘츠, 토플, ITT(통번역 자격증) 등 많은 시험들이 있지만, 나는 기본기부터 다지려 한다.

그리고 토익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남이 나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수단이다.

지금의 나에겐 이게 최선인 듯하다. (아님 말고, feat. 박찬욱 감독)

 

내 삶이니까~♪ 내 길이니까~♬

IU & Kim Yuna(아이유 & 김연아) _ Ice Flower(얼음꽃) _ MV (full ver.)

 

돈벌이 수단을 아직 안 정했을 뿐이지 어떻게 살지는 이미 정해놨다.

윤동주 - 서시(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中)

제가 좋아하는 시입니다. 인생이 힘들고 방향을 잃은 것 같을 때, 제가 갈 길을 알려줍니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cd-hs.tistory.com


시험 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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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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