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3.05.20 매일 한 번 그려봤니 (그림 그리기 26일 / 노트북) 17
  2. 2019.11.24 노트북(동영상 편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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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야기를 하기 전에... 누굽니까?

최승호 시인 산책로 동상 위 모자 (1)

최승호 시인 산책로 동상 위에 있는 모자가 이틀에 한 번 꼴로 패셔너블하게 위치나 방향을 바꾸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인지, 대전 사람들이 합심해서 패션을 바꿔주는지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2023.05.17(수) 그림 그리기 참고 (그림 클릭 Go)

그것도 예쁜 모자를 이렇게 힙하게 올려주셔서 덕분에 산책할 때마다 웃습니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최승호 시인 산책로 동상 위 모자 (2)

 
오늘 그림의 주제는 노트북입니다.

(왼) 일기를 쓰는 노트북 / (오) 작업용 노트북

왼쪽의 노트북은 일기를 쓰는 공책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나 생각, 계획 같은 것들을 적어 놓습니다.
오른쪽의 노트북은 저의 하나뿐인 컴퓨터, 삼성 노트북입니다. 세계여행을 하며 유튜브 편집용으로 2019년에 샀으니 벌써 4년이 다되었네요. 
 
노트북을 주제로 한 이유는 위 두 노트북이 아닌 아래, 노트북이라는 영화를 봤기 때문입니다.

The Notebook (2004.11.26)

원작소설 The Notebook 책은 못 봤지만 예전에 필리핀 어학연수 갔을 때 필리핀 티처와 이 영화를 봤었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에 자막까지 있어서 내용을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자막도 없이 영어로 들어야만 했습니다.

요 근래 이 영화를 다시 볼까하여 스타벅스 한가운데 앉아서 영화를 보다가 꺼버렸습니다. 예전에 봤을 때에는 몰랐는데(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영화에 야한 장면이 있었다는 걸 이번에 다시 본 후 알았습니다.
집에서 이 영화를 다 본 후 왜 그렇게 인기가 있고 유명한지 알 것 같은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으로 나왔던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인데 The Notebook에서의 이름은 '노아'입니다. 194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노아와 앨리(여주인공)의 첫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일부러 노아의 방주가 연상이 되게끔 이름 지은 것 같았습니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노아와 앨리는 사람이 없는 한 저택으로 들어갑니다. 1772년에 지어진 윈저 농장 저택, 커다랗지만 오래되어 낡고 폐가가 된 이 대저택을 언젠가 사서 고칠 것이라고 노아가 말합니다. 그리고 앨리는 강이 내려다보이는 그림 그리는 방이 있는 새하얀 집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고 노아는 알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부잣집 딸인 앨리는 부모님의 반대로 가난한 노아와 헤어지게 되고, 노아는 앨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홀로 저택을 사서 수리를 합니다.
 
노아가 앨리에게 무엇을 좋아하냐고 했을 때 앨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Painting(그림 그리기)을 좋아한다고요. 늘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휘젓는데 붓만 들면 세상이 조용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그릴까?' 하다가도 그리기를 시작하면 집중이 되어 다른 생각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정해졌지만 무엇을 그릴까 생각했을 때, 영화 중 아주 예쁜 장면이 있어서 아래의 캡처 이미지를 그리기로 정했습니다.

노아와 앨리가 어렸을 때 함께 놀았던 호수

똑같이 그리려니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어제 창고에서 찾은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려봤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 12색 색연필

아마 초등학교 때 산 미술도구이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무엇인가를 버릴 때마다 아빠께서는 나중에 쓸 일이 있을지 모르신다고 창고에 넣어 놓곤 하셨습니다. 정말로 20년 뒤에 쓸모가 생긴 소중한 미술도구입니다. 여전히 이런 색연필을 판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첫 번째 사진처럼 색연필이 짧으면 연결된 실을 아래로 내리고 깠었지요.

추억의 색연필1 / 추억의 색연필2

실을 내리고 돌려 돌려 까버리면 짜잔~!

추억의 색연필3 / 추억의 색연필4

마지막 사진처럼 사용하기 편하게 변신을 합니다.
 
워낙 영화의 장면이 예뻐서 제가 가진 도구와 실력으로는 똑같이 표현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나만의 개성이 있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그렸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The Notebook (호수)

그림 실력도 여전히 20년 전과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그림 그리기가 재밌어졌다는 마음은 달라졌네요.
 
이 그림을 보고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라는 책과 호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강승영 옮김, 은행나무)

월든은 미국 동북부에 있는 월든 호수에서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2년 2개월 동안 문명과 떨어져 자급자족을 하며 살면서 기록한 책인데 여전히 인기 있는 고전소설책입니다. 읽어보면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설처럼 재밌게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 사소한 부분들까지의 기록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월든이 왜 인기가 있고 유명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저 2년 2개월을 문명에서 떨어져 자연에서의 기록 때문에 이렇게 꾸준히 회자되는 고전소설이 되었다기보다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경험과 생각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 있는 고전소설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미국에 '월든'이 있다면 한국에는 '대전'이 있습니다. 월든이라는 세계 속에서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겪어보지 못한, 수많은 세계가 살아 움직이는 대전의 30여 년간의 생활에 대한 기록과 생각을 적어 나갈 것입니다.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나중에 A4용지로 뽑아서 저 만의 책으로 만들어서 소장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읽은 월든 책 옮긴이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지구 상의 모든 도서관들이 불에 타고 있고, 거기서 단 한 권의 책을 가지고 나올 시간이 너에게 허용된다고 할 때 네가 택할 책은?"

"월든."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내 책"
 
노트북에 나온 호수를 보면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듭니다. 월든이라는 책을 읽어도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전에 살고 있지만 이곳저곳을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림 그리기는 저의 취미가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매 번 그릴 때마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재미를 느낍니다. 이제는 똑같이 그려야겠다는 생각보다 저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복사기가 저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따라 그릴 수 있으니 저는 틈새시장을 노려 저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굿밤~*
 

The Not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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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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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편집용 노트북 권장 사양>

size: 15.6인치

무게: 2kg 내외

CPU: 인텔 i5 8세대 이상 (i7-9750H)

메모리(Ram): 8GB 이상. (많을수록 좋아. 4K는 32GB 혹은 8GB+8GB = 16GB)

저장공간: SSD 256GB 이상. (512GB 권장)

그래픽 카드: GTX1050 이상(GTX1650 이상으로 구매 권장)

 

 

 

<내가 사려는 노트북>

삼성 Odyssey NT850XBC-X719A

+SSD 1TB 추가 장착 9세대i7-9750H/16GB/SSD256GB/RTX2060 그래픽용 HC

 

최저가: 2,198,990원 (기본 구성)

 

동일 상품(No 업그레이드)을 매장에서 확인했더니 가격이 290만원.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구매 + SSD(1TB) 업그레이드 가격 2,821,500원. 

 

결국 인터넷으로 구매 결정.

가격: 2,821,500원 SSD(1TB추가) - (할인)168,610원 = 2,652,890원. (구매완료)

 

 

* 사용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나중에 유튜브 (Mr. Gru [미스터그루])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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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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