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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7.13 매일 한 번 그려봤니 (그림 그리기 75일 / 추억)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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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려던 주제 때문에 추억이 떠올라, 주제를 바꿨습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때 세컨드 비자를 받기 위해 체리농장에서 일을 했는데 새벽에 나갔다가 오후 3~4시쯤 집에 왔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오면 반겨주던 이가 있습니다.

왔니?

일하고 오면 반겨주던 추억의 소를 그려보았습니다.

매일 한 번 그려봤니 - 네 모습... 미안하다...

 
제가 갔던 농장지역에서는 산이 거의 없어서 광활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이 있다고 해도 언덕에서 캥거루들이 지나가는 것들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새벽에 나갔을 때에는 어두컴컴하다가 해가 뜰 때에는 자연이 매우 예쁩니다.

예쁜 하늘

일을 하고 오면 할 게 없었습니다.
TV를 틀어보면 영미 뉴스나 드라마들이 나왔습니다.

개도 할 게 없어

농장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매일 수영을 하고 햇살을 즐겼습니다.
TV프로그램이 별로 없는 게, 다들 말타기나 서핑 같은 자연에서 놀고 즐길 거리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세컨드비자를 받고 시드니로 돌아와 Link People 회사에서 일할 때입니다.
그 당시 근처 마트에 가면 한국에서도 못 봤던 소주들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한국 소주

큰 집에 방이 여러 개였고 1인실 또는 2, 3인실 각자의 방에서 자취를 하던 (동생)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 하는 동안, 친구들이 여행을 다녀와서 고맙게도 커플티처럼 룸티를 사 왔다고 캥거루 티셔츠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캥거루 티셔츠

한국에 가져와서 추억의 서랍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친구들도 한국에 돌아온 후, 중간인 대전에서 만나 와인축제에 데려간 적이 있는데 다들 와인을 마시는데 저 혼자 운전 때문에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호주에서 다양한 예술들을 만났었습니다.

신기한 악기 (실로폰?)

신기한 악기를 거리에서 연주하시는데 소리가 너무 좋아서 이 추억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초천재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을 걷다 보면 이런 초천재 같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멜번 그래피티

여기는 멜버른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은 게 유명한 그라피티 거리였나 봅니다.  
 
시드니에서 영주권을 받고 살고 있는 한국인 형들과 가족들을 만나 같이 여행도 다녔습니다.

귀여운 조카들

귀여운 조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달라 크리스마스가 여름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캠핑장에 여행을 갔더니 크리스마스에 선글라스를 쓴 산타클로스가 보트를 타고 와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갔습니다.
 
일 하러 갈 때에 운전하며 항상 호주 라디오를 들었는데, BTS와 블랙핑크의 음악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웠습니다.
라디오로 신나는, 다양한 음악들을 들었습니다.

Fifth Harmony - Work from Home (Official Video) ft. Ty Dolla $ign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폰에 세계 라디오 앱을 깔고 계속 호주 라디오를 들었는데, 폰을 바꾸고 앱이 사라지면서 어쩔 수 없이 영어 라디오 되는 것들 아무거나 틈날 때 듣고 있습니다.
아직도 목소리가 기억납니다. 마이키 & 애마. 재밌었습니다.

나이가 드나 봅니다. 추억을 먹고 사네요. 새로운 추억들을 더 많들어 나가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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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총,귤,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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